친박포럼 "황우여도 편찬위원장도 사퇴" 한목소리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세미나 "국정화 경부고속도로처럼 밀어 붙여야한다"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26일 ‘뜨거운 감자’인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국사편찬위원회 김정배 위원장이 잘못된 길로 들어갔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헌법적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충실한 위원을 새로 뽑던지, 국회에서 개입해 김 위원장을 사퇴시켜야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위해 국회가 해야할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우편향’교과서로 알려진 교학사 교과서의 대표 집필진인 권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갖고 국회와 정부차원에서의 활동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권 교수는 강의에 이어 질의응답시간에 김진태 의원이 국사교과서가 검·인정제로 바뀌게 된 것이 어느 때냐고 묻자 “지금의 교과서는 MB정부 때의 국사편찬위원들 때문”이라며 “검·인정교과서로 바뀐 때는 노무현 정권 때부터”라고 답했다.
또한 “한국사학계가 자정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자정이 되겠지만, 이미 우리 국사학계는 90%는 민중사관 학자들이고 나머지 10%는 눈치만 보는 학자들이기때문에 자정능력을 잃었다”면서 “이제는 국회나 각계의 전문가들도 나서서 정화시켜야한다”고 말해 국정화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90%가 좌편향 됐다면 국정교과서를 만든다하더라도 교육현장에서 상당한 부작용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학교에서 수능용 국사를 배우기도 바쁜데 언제 다른 것을 가르치느냐”며 국사교과서가 국정화되면 자동적으로 그 외의 다른 역사는 사실상 배울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참석한 새누리당 의원 40여명은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해 궁금한 것을 묻고 의견을 개진하는 등 열띤 모습을 보였다.
서상기 의원은 “경부고속도로 만들 때도 야당 영수가 드러눕는다고 해도 그냥 밀어붙였다”며 “이제 우리도 공부는 집에 가서 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밀고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도 “좌파들은 모든 게 그냥 다 거짓말이고 허위”라며 “역사교과서 문제는 허위와 진실의 투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의원은 "이 문제 제일 처음에 접근하는 부분에서 우리가 전략전술이 아주 미흡했다고 본다"면서 "첫 대응을 못한 교육부장관을 경질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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