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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포럼 "황우여도 편찬위원장도 사퇴" 한목소리


입력 2015.10.26 15:12 수정 2015.10.26 15:24        전형민 기자

국가경쟁력강화포럼 세미나 "국정화 경부고속도로처럼 밀어 붙여야한다"

26일 국회 귀빈식당에서 새누리당내 최대계파인 친박계 의원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이 주최한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왜 필요한가' 조찬세미나가 진행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권희영 한국학중앙연구원 교수가 26일 ‘뜨거운 감자’인 역사교과서 국정화와 관련 “국사편찬위원회 김정배 위원장이 잘못된 길로 들어갔기 때문에 김 위원장이 잘못을 인정하고 헌법적 (자유민주주의) 가치에 충실한 위원을 새로 뽑던지, 국회에서 개입해 김 위원장을 사퇴시켜야한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이날 오전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한국사교과서 국정화, 왜 필요한가’라는 주제의 세미나에서 역사교과서의 국정화를 위해 국회가 해야할 일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새누리당 친박계 의원 모임인 국가경쟁력강화포럼이 주최한 이번 세미나는 ‘우편향’교과서로 알려진 교학사 교과서의 대표 집필진인 권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갖고 국회와 정부차원에서의 활동방안 등에 대해 토론했다.

권 교수는 강의에 이어 질의응답시간에 김진태 의원이 국사교과서가 검·인정제로 바뀌게 된 것이 어느 때냐고 묻자 “지금의 교과서는 MB정부 때의 국사편찬위원들 때문”이라며 “검·인정교과서로 바뀐 때는 노무현 정권 때부터”라고 답했다.

또한 “한국사학계가 자정능력을 가지고 있다면 자정이 되겠지만, 이미 우리 국사학계는 90%는 민중사관 학자들이고 나머지 10%는 눈치만 보는 학자들이기때문에 자정능력을 잃었다”면서 “이제는 국회나 각계의 전문가들도 나서서 정화시켜야한다”고 말해 국정화에 대한 국회 차원의 적극적인 홍보·참여를 강조했다.

그는 ‘90%가 좌편향 됐다면 국정교과서를 만든다하더라도 교육현장에서 상당한 부작용이 있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학교에서 수능용 국사를 배우기도 바쁜데 언제 다른 것을 가르치느냐”며 국사교과서가 국정화되면 자동적으로 그 외의 다른 역사는 사실상 배울 기회가 없을 것이라고도 말했다.

한편 이날 강연에 참석한 새누리당 의원 40여명은 적극적으로 토론에 참여해 궁금한 것을 묻고 의견을 개진하는 등 열띤 모습을 보였다.

서상기 의원은 “경부고속도로 만들 때도 야당 영수가 드러눕는다고 해도 그냥 밀어붙였다”며 “이제 우리도 공부는 집에 가서 하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밀고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도 “좌파들은 모든 게 그냥 다 거짓말이고 허위”라며 “역사교과서 문제는 허위와 진실의 투쟁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김태흠 의원은 "이 문제 제일 처음에 접근하는 부분에서 우리가 전략전술이 아주 미흡했다고 본다"면서 "첫 대응을 못한 교육부장관을 경질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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