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안타 신기록(216개)을 세운 아키야마 쇼고(27·세이부 라이온즈)의 연봉이 크게 올라간다.
세이부 라이온즈는 지난달 30일, 아키야마와의 재계약 협상 테이블을 차렸고, 올 시즌 6200만엔의 연봉에서 8800만엔 오른 1억 5000만엔에 사인했다고 발표했다.
아키야마는 올 시즌 143경기에 출장해 타율 0.359 14홈런 55타점 108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216개의 안타를 기록, 맷 머튼이 보유하던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안타(214개) 기록을 갈아치운 바 있다.
아키야마의 기록이 남다른 이유는 머튼이 아닌 ‘안타 제조기’ 이치로의 기록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최다 안타 기록에 대해 머튼의 센트럴리그 기록과 이치로(1994년 210개)의 퍼시픽리그 기록을 구분해왔다. 하지만 퍼시픽리그 소속의 일본인 아키야마가 모든 기록을 갈아치우자 일본 열도는 한때 크게 열광한 바 있다.
아키야마는 재계약에 서명한 뒤 “납득할만한 제안이었다. 개인적으로 다소 아쉬운 부분도 있지만 구단 측은 인사고과의 모든 부분을 포함시켰다고 나를 설득했다”며 “다음 시즌 목표는 지금 당장 세우기 어렵다. 다만 20도루 이상을 생각해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프로야구에서 한 시즌 200안타는 지금까지 단 7차례 나왔고, 6명의 선수가 달성했다. 최초의 200안타 도달 선수인 스즈키 이치로를 비롯해 아오키 노리치카(2회), 알렉스 라미레즈, 맷 머튼, 니시오카 츠요시, 그리고 아키야마다.
이 가운데 라미레즈와 머튼 등 외국인 선수를 제외하면 이치로와 아오키, 니시오카 모두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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