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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선전, 웬만한 영화보다 멋있어진다


입력 2015.12.24 17:12 수정 2015.12.24 17:13        스팟뉴스팀

IS선전영상 15%, 서방 영화와 비디오 게임 차용

인기 FPS게임 ‘콜오브듀티’의 포스터를(우) ‘콜오브지하드’로(좌) 모방 제작한 IS선전 포스터. 이미지 디펜스 원 페이지 캡처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선전기술이 점점 더 세련되게 발전하고 있다.

23일 미국 군사과학전문매체 ‘디펜스 원’은 “IS의 비디오 (신병)모집 작전이 점점 더 세련되게 발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테러 추종자를 충원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IS는 최근 'GTA', '콜 오브 듀티', '매트릭스', '모탈 컴뱃X' 같은 미국 할리우드 영화와 일인칭 온라인 슈팅게임을 모방한 선전 매체를 유포하고 있다. 이는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서양 문화를 차용함으로서 시청자에게 좋은 접근성을 제공한다.

조지워싱턴대 언론학부 레사카 교수는 2015년 1월부터 지난 9월까지 IS가 내놓은 845편의 영상물을 분석한 결과 15%가량이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서방 영화와 비디오 게임 영향을 받았다고 전했다.

교수는 지난 2년 동안 IS가 테러의 사회화를 조장하기위해 마케팅과 디지털통신 수단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테러를 인기 있고, 바람직하고, 모방할 수 있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음을 경고했다.

또 IS는 29명의 영상·음향 전문가를 확보해 놓았으며 이들은 각자 지역을 전담해 선전매체를 유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IS는 선전 자료를 여러 언어로 만들어 홍보하는데 27%는 영어, 15%는 러시아어, 13%는 프랑스어, 3%는 독일어로 제작한다.

레사카 교수는 “IS의 홍보 전략이 서방의 IS 격퇴전에 큰 위협으로 등장했다”며 “대 테러전 노력도 이에 대한 이해와 대응책 마련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IS는 이전부터 선전영상에 각종 카메라 기법, CG 등으로 유려한 시각효과를 선보였으며 이에 외신들은 ‘할리우드 급’이라는 평을 남긴 바 있다. 일부 외신에 따르면 IS는 해커, 기술자 등을 포함해 100명 규모의 별도 미디어 선전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들은 일반 전투병의 7배에 달하는 월급과 첨단기기, 주택 지원 등 특급 대우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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