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정부군 지도자 사망 소식 하루 만에 평화회담 일정 발표
시리아 평화회담이 내달 25일 개최된다.
스테판 드 미스투라 유엔 시리아 특사는 26일(현지시각) 내년 1월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리아 평화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엔의 이 같은 발표는 시리아 정부군의 공습으로 시리아 반정부군 '자이시 알 이슬람'의 핵심 지도자인 자흐란 알루시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하루 만에 나온 것이다.
앞서 25일 시리아 국영 사나통신은 "시리아군이 수도 다마스쿠스 동부 구타의 반군 거점에 공습을 가해 반군단체 지도자 알루시를 제거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알루시는 지난 2011년 시리아 내전이 발발한 이래 반군을 이끌며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에 대항해 왔다.
한편, 일부 중동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알루시의 사망으로 인해 반군과 정부군 사이 교전이 격화돼 평화회담이 성사되기 어려울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