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소영과 이혼” 최태원 SK회장 충격 고백
네티즌 혼외자 공개 두고 의견 분분
재계, 이혼 합의금 두고 치열한 설전 벌일 듯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혼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가운데, 업계 및 누리꾼들의 반응도 시끌벅적하다. 최 회장 부부의 파경에 안타까움을 표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최 회장의 행위를 비난하는 목소리가 대부분이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태원 회장은 세계일보에 부인 노소영씨와 더 이상 결혼을 지속하기 힘들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왔다. 편지에는 이혼 결심 외에도 혼외자를 공개 인정한 부분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누리꾼들은 이혼은 개인사인만큼 존중해야 한다면서도 혼외자까지 공개하면서 이혼 결심한 배경에 대해 궁금증을 표하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이혼 합의중이더라도 혼외자는 부부의 도리에 어긋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블로그를 운영중인 한 누리꾼은 “그동안 최태원 회장과 부인 노소영씨가 평탄지 못한 결혼생활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언론에서 많이 언급됐다”며 “한 언론에서는 SK검찰 수사 이후 두 사람 사이의 골이 급격하게 커졌다는데, 최 회장이 이렇게까지 하는 것을 보면 안타깝지만 부부의 인연이 여기까지 인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이디 Jwh******은 “결혼할때는 선남선녀가 따로 없었는데 어찌됐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한 이상 최태원 회장이 경영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안타까워했다.
반면, 혼외자를 공개하면서까지 이혼을 정당화하려는 최태원 회장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아이디 myji****는 “이혼은 가정내에서 해결할 일이다”며 “언론에 이렇게까지 해서 꼭 이혼을 하겠다는 내막이 무엇인지, 상황이 잘 이해가 안된다”고 밝혔다.
아이디 Jeny****는 “자식들이 안됐다”면서 “수신 제가 무슨 명목으로 혼외자까지 떳떳하게 공개하는지 모르겠다”고 일침했다.
한 재계 관계자는 “오너라는 부분만 놓고 보면 이혼은 개인사인데, 공개 방법을 두고 그 파장이 매우 큰 것 같다”면서도 “최태원 회장의 이혼이 SK그룹 전반의 경영에까지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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