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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안철수, 쟁점법안 입장 밝혀야"


입력 2015.12.30 10:37 수정 2015.12.30 10:40        장수연 기자

최고중진연석회의서 대표, 원내대표 등 창당도 않은 안철수 압박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아직 창당도 하지 않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게 쟁점법안에 대한 입장을 공개 질의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아직 창당도 하지 않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에게 쟁점법안에 대한 입장을 공개 질의했다.

김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신당을 만드는 안철수 의원에게 묻겠다"며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 그리고 세계적 경제 위기로 진입하는 상황에서 이 위기극복을 위한 노동개혁 5법을 비롯한 여러 법과, 국민의 안전을 위한 테러방지법, 북한 인권을 위한 북한인권법에 대해 신당을 만드는 안철수 의원은 어떤 입장인지 밝혀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국민들께서는 사회갈등을 악화시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여야간 정치 갈등을 지목하고 있다"며 "그래서 국회를 폐쇄하라는 분노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는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 외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야당을 겨냥했다. 그는 "야당은 경제활성화 법안을 무조건 대기업 특혜라고 하고 노동개혁하려고 하면 무조건 비정규직 늘리는 법이라고 낙인을 찍어 막무가내로 반대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권을 둘러싼 뉴스가 탈당과 신당 합류, 특정 정치인의 거취 논란 등 정치적 샅바 싸움으로 도배되는 것을 국민은 지겨워할 것이라는 것을 야당은 직시해야한다"고 일갈했다.

이어 원유철 원내대표와 심재철 의원도 창당 준비 중인 안 의원을 향해 법안에 대한 입장을 압박했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이 야권 분열을 노린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원 원내대표는 "창당 선언 후 일주일간 안 의원은 '국민의 삶을 바꾸겠다'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정치적 수사만 고장난 레코드처럼 일주일 내내 반복하면서 정작 노동5법, 기업활력제고법, 테러방지법, 북한인권법 등에 대해선 구체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며 "지금의 더불어민주당처럼 당리당략에 의해 이 법안을 정쟁의 대상으로 삼고 발목을 잡을 것인지 아니면 민생과 경제 살리기를 위해 이 법안 처리에 적극 협조할 것인지 답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도 "안 의원이 신당을 만들겠다는데 노동개혁법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더민주당처럼 무작정 반대하는 것인지 국민이 바라는대로 연내 통과되어야 한다는 것인지, 더민주당과 어떤 것이 다른지 구체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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