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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장병완 더민주 탈당...8번째 호남 결별


입력 2016.01.13 12:08 수정 2016.01.13 12:09        이슬기 기자

"문재인 체제로는 총대선 승리 어려워...수도권에선 더민주와 연대 필요"

더불어민주당 호남 중진 의원인 주승용(전남 여수을), 장병완(광주 남구) 의원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을 선언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호남 중진 의원인 주승용(전남 여수을), 장병완(광주 남구) 의원이 13일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을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8번째 ‘호남 탈당자’가 나왔다. 호남지역 대표이자 제1최고위원을 지낸 주승용 의원과 기획예산처 장관을 역임한 장병완 의원이 13일 동반 탈당을 선언한 것이다. 아울러 이들은 무소속 안철수 의원을 중심으로 한 국민의당 합류 의사도 발표했다.

주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까지 지도부였던 사람으로서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면서도 “지난 한달 간 지역구에서 의정보고회를 하면서 많은 지역민들의 의견을 들은 결과, 문재인 체제로는 총선·대선에서 승리 할 수 없고, 어떻게든 정권교체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있었다”며 “새로운 변화를 위해서 두렵고 무거운 심정으로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탈당 사유를 밝혔다.

주 의원은 이어 향후 행보에 대해 “지금 밖에서 추진되고 있는 여러개의 정당을 하나로 통합하는 것이 필수라고 생각한다. 어떤 역할이 주어지든 주어지지 않든 당의 통합과 총선 승리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우리(주승용·장병완 의원)가 결국은 국민의당으로 들어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장 의원 역시 “지금 시점상 총선이 그리 오래 남지 않았고 신당이 난립한 상황이 오래가면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호남 지역 대표성을 갖고 있다는 이유에서 다른 신당(천정배·박주선 의원 신당 등)에 잠시 머문다고 할 경우 신당 통합이 지연될 것이라 본다. 지금 시점에선 어느 정도 형성이 된 안철수신당을 중심으로 통합을 가속화하자는 측면에서 국민의당을 택했다”고 말했다.

특히 이들은 더민주를 탈당하면서도 선거 승리를 위해선 수도권 등 일부지역에서 더민주와의 연대가 필요하다는 데 힘을 실었다.

장 의원은 “쉽진 않은 일이라 생각하지만,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이번 총선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정권 교체를 위해서라면 어떤 지도자들이든 자신의 주장만 최선이라고 생각하는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호남에서는 경선을 하더라도 수도권에선 연대하는 방안이 반드시 모색돼야 한다고 본다”고 힘주어 말했다.

주 의원도 사견을 전제로 “일단 신당이 당으로 준비를 갖추는 과정이 필요하고 또 신당 나름대로 공천 작업을 해야하기 때문에 사실 연대가 쉽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정치라는 것이 지역에 따라선 분열로 인해 패배할 수밖에 없는 지역도 나올 것이라 본다”며 “전체적으로는 하지 않더라도 특정 지역에 따라서는 가능하다고는 본다. 물론 내가 그런 입장을 밝힐 위치는 아니고 개인적인 생각”이라고 답했다.

또 이들은 “현재 추진 중인 네개의 신당이 총선 전에는 반드시 통합돼야 한다”며 “하루 빨리 통합을 성사시키기 위해 일단 국민의당을 선택했지만, 그 당에 가서도 모든 신당 세력들이 하루 속히 통합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 쏟아붓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두 사람의 탈당으로 현재까지 더민주를 탈당한 인사는 김동철·김영환·김한길·권은희·문병호·안철수·유성엽·임내현·최원식·최재천·황주홍 의원까지 총 13명이다. 아울러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 김영록·박혜자·이윤석 의원 등도 내주 탈당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슬기 기자 (wisdo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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