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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란 경제제재 해제에 ‘환영’과 ‘경고’


입력 2016.01.18 17:00 수정 2016.01.18 17:02        스팟뉴스팀

오바마 “이란 움직임 주시하고 조금도 방심하지 않을 것”

17일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에 대해 환영과 경고의 뜻을 동시에 전했다. (자료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이란 경제 제재 해제에 환영과 경고의 뜻을 동시에 전했다.

미국과 유럽연합이 이란 경제 제재를 해제한 가운데 17일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우리는 이란이 핵무기를 만드는데 사용할 수 있는 모든 길을 봉쇄했다"고 발표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우리는 이란의 핵 포기를 전쟁 대신 외교로 성취해냈다"며 미국의 외교적 성과에 자신감을 내비췄다. 이어서 대통령은 "프랭클린 루스벨트에서부터 존 F.케네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미국은 적과의 외교관계를 추진하는데 결코 두려워한 적이 없다"며 "이란 정부와 수십년 만에 처음으로 직접, 지속적으로 대화함으로써 독특한 기회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오바마는 "이란은 비즈니스, 과학, 예술 등 세계에 많은 것을 기여하고 훌륭한 문명을 갖고 있다"며 "특히 핵 협정에 따라 이란은 세계와 새로운 관계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고 환영의 뜻을 전했다.

그러면서도 오바마는 이란 제재의 지속적인 단행 의지도 드러냈다. 이날 미국은 이란의 탄도미사일 개발에 연루된 기업과 개인 등에 대해 거래를 차단시키는 신규 제재를 발표했다. 이번 제재는 핵개발 의혹과 관련된 제재는 풀었지만, 또 다른 일탈 행위는 얼마든 추가 제재할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 된다.

오바마는 "이런 제재를 지속적으로 단행하고 조금도 방심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은 국제사회의 우방과 함께 이스라엘에 대한 위협 뿐 아니라 역내 안정을 해치는 이란의 행동에는 확고부동하게 맞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성명을 통해 "억압적인 제재들이 해제됨으로써 이제 우리는 경제의 위험한 고비를 넘었다“며 ”오늘 이란은 제재의 시대에서 발전의 시대로 전환했다"고 선언했다.

이어서 로하니 대통령은 "이번 합의 이행을 통해 이란의 경제 발전과 지역 안정을 위한 기회로 삼겠다“며 "노력, 혁신, 투자 그리고 모든 이란인들이 기회를 잡는 것이 요구 된다"고 말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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