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판 할, 추락의 끝은 어디인가요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2.19 10:36  수정 2016.02.19 10:38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 패배로 탈락 위기

루니와 데 헤아 부상이탈, 향후 빡빡한 일정

주축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 이탈로 고민이 늘어나게 된 판 할 감독. ⓒ 게티이미지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이다. 새해 들어 살아나는가 싶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오히려 상황이 더 악화됐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9일 오전 3시(이하 한국시각) 덴마크에서 열린 미트윌란과의 ‘2015-1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충격의 1-2 역전패를 당했다. 이로써 맨유는 유로파리그 탈락 위기에 처하게 됐다.

예상치 못했던 충격적인 패배다. 익숙하지 않은 덴마크 원정길이었지만 미트윌란은 최근 치른 10경기에서 단 1승만 기록했을 정도로 전력이 불안정했다.

심지어 리그 휴식기에 돌입한 미트윌란은 맨유를 상대로 올해 첫 경기를 치렀다. 실전 감각에 문제점을 노출할 수밖에 없었지만 맨유를 잡는 이변을 연출한 셈이다.

또 한 번 위기에 놓인 판 할 감독이지만 이번에는 상황마저 녹록치 않다. 무엇보다도 현재 맨유에 부상자가 많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이미 맨유는 웨인 루니와 마루앙 펠라이니가 미트윌란 원정을 앞두고 부상을 당했다. 여기에 경기 직전 '수호신' 다비드 데 헤아도 예기치 못한 무릎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판 할 감독 역시 이날 경기의 패인으로 다수의 부상자를 꼽았다. 그는 미트윌란 원정 경기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13명의 선수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경기 시작 몇 분전 또 다른 선수가 부상을 당했다”며 “이렇게 부상자가 많으면 대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당초 선발 라인업에 포함됐으나 갑작스런 무릎부상으로 세르히오 로메로와 교체된 데 헤아는 곧 정밀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에서 일찌감치 탈락해 유로파리그로 떨어진 맨유는 이날 패배로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끼었다. 리그에서도 현재 4위 맨시티에 승점 6까지 격차가 벌어져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장담할 수 없는 상태다.

향후 일정 역시 만만치 않다. 맨유는 오는 23일 슈루즈버리 타운과 FA컵 원정경기를 치른다. 3부리그 슈루즈버리 타운은 위협적인 상대로 볼 수는 없지만 부상자가 많고, 원정경기로 치러지는 점이 변수다. 이어 3일 뒤에는 홈에서 미트윌란과 리턴 매치를 갖고, 28일에는 숙명의 라이벌 아스날과 프리미어리그 경기를 치르는 빡빡한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시즌 내내 부진한 경기력으로 도마에 올랐던 판 할 감독은 이제 부상병동 맨유를 이끌고 또 한 번 위기 탈출에 나서야한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상황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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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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