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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더민주, 국민 생명 당리당략에 이용”


입력 2016.02.24 14:11 수정 2016.02.24 14:12        고수정 기자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 막기 위한 ‘필리버스터’ 일제히 비난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2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회의에서 테러방지법 반대를 위한 무제한 토론을 진행하며 지역구 구민들에게 보낸 글을 들어보이며 비판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누리당이 24일 테러방지법 국회 통과를 막기 위한 야당의 필리버스터에 대해 비난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테러방지법을 저지하려고 하니 경악과 분노를 겸할 수 없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까지 진영논리와 당리당략에 이용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원 원내대표는 “북한의 도발 등으로 국회의장이 현 상황을 ‘국가비상사태’로 인식하고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다는 판단 하에 테러방지법을 직권상정 했다”며 “더민주 행태는 국가도 국민도, 안보도 없는 무책임하고 이기적인 정치쇼만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도 “더민주는 테러 위협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국민 생존법인 테러방지법을 합법의 탈을 쓰고 고의적으로 가로막았다”며 “국민을 위하고 나라를 걱정하는 마음이 있다면 테러방지법 처리로 진정성을 보여라. 남은 기간이라도 ‘발목잡기당’을 벗어나서 국민과 국가를 위해 일하는 최소한의 모습을 보여라”고 강조했다.

심재철 의원은 “이종걸 더민주 원내대표가 테러방지법 반대 이유로 ‘장기집권서막’이라고 했다는데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차라리 더민주의 장기 야당 전략 시나리오라고 하는 게 맞다”며 “더민주의 ‘총선 참패 서곡’이라고 불러야 할 것”이라고 비꽜다.

이어 “테러를 당해봐야 그제서야 테러방지법을 통과시키겠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며 “테러방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사람들은 역사의 죄인으로 남을 것이며, 더민주는 이번 총선에서 철저히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이날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필리버스터는 야당에 마이너스”라며 “선거구 획정안은 26일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를 잠시 멈추고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국회선진화법이다. 국회선진화법이 얼마나 큰 망국법이라는 것을 우리 스스로 체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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