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인트' 제작진 "원작자-팬-배우들에게 사과"
종영을 앞둔 tvN 드라마 '치즈인더트랩'(치인트) 제작진이 항간에 불거진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29일 '치인트' 제작진은 tvN을 통해 "드라마와 관련된 좋지 않은 소식으로 드라마와 원작을 사랑해주신 팬들 모두에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배우들에게도 불편함을 느끼게 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최근 있었던 웹툰 '치즈인더트랩' 원작자인 순끼 작가님이 '치즈인더트랩'에 대해 올린 글과 관련해 원작자를 좀 더 세심하게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죄송하다"면서 "드라마 제작에만 너무 함몰된 나머지 원작자에게 중반 이후부터 대본을 공유해야 하는 부분을 놓쳤다"고 전했다.
이어 "중요한 엔딩 지점에 대해서는 촬영이 임박해서야 대본을 공유했던 점 사과 말씀드린다"며 "이 부분에 대해선 이윤정 감독이 이미 순끼 작가님께 사과를 드렸고 작가님이 이를 수용해 주셨다"고 말했다.
남은 15, 16화에 대해선 "편집에 비판을 주시기 전 지난 월요일에 이미 완성된 것이고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감정을 잘 마무리하도록 노력했으니 편견 없이 봐주시길 부탁 드린다"며 "종영 이후에 말씀드릴 수 있는 작품 관련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 번 심려를 끼쳐드린 점 팬 분들께 죄송하고 끝까지 관심 갖고 지켜봐 주시길 부탁 드린다"고 덧붙였다.
순항 중이던 '치인트'는 극 후반부에 이르러 유정 선배(박해진)의 분량이 줄어들고 홍설(김고은), 인호(서강준)의 관계가 부각되면서 '기승전 로맨스'라는 비판을 받았다.
여기에 순끼 작가가 "드라마가 '원작에 충실하게' 제작되는 동안 연락 한 통이 없었고 드라마가 어떤 내용으로 제작되는지 알 수 없었다"며 "시나리오 공유를 요청하자 '드라마 대본의 철통보안'이라는 이유로 원작자인 내게도 6화 이후로 공유되지 않았다"고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면서 논란에 불을 지폈다.
유정 선배 역의 박해진 역시 언론과의 인터뷰에 대해 유정의 심리 묘사를 제작진이 생략했다고 밝혀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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