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히딩크 신기록 '소방수'이기에 더 대단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3.09 08:47  수정 2016.03.09 09:22

첼시 부임 후 12경기 무패 행진..16위서 10위까지 끌어올려

부임 후 리그 12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신기록을 수립한 첼시 히딩크 감독. ⓒ 게티이미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또 하나의 신기록을 세우며 명장의 위용을 드러냈다.

첼시는 지난 6일(한국시각) 영국 스탬포드 브리지서 열린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29라운드 왓포드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히딩크 감독은 부임 후 12경기 무패를 기록하며 이 부문 신기록을 수립했다.

비록 12경기 무패(5승 7무) 행진에는 승리보다 무승부가 많았지만 초반 부진으로 한때 16위까지 떨어진 첼시를 지지 않은 팀으로 변모 시킨 히딩크 감독은 특급 소방수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히딩크 감독의 업적은 시즌 중반에 어려운 팀을 맞아 달성한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지난해 12월 성적부진으로 물러난 조세 무리뉴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을 때만해도 첼시는 16위였다. 하지만 히딩크 감독은 부임 당시 4위를 목표로 거론하더니 리그에서 첼시를 어느덧 10위까지 끌어올렸다.

보통 감독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구미에 맞는 선수를 영입해 프리시즌부터 조직력을 끌어올리지만, 히딩크 감독은 있는 남은 자원을 그대로 활용하며 팀을 완전히 탈바꿈시켰다.

첼시의 반전은 리그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PSG) 원정서 패한 것을 포함해도 16경기 8승7무1패로, 패배는 단 한 차례다. 그 사이 첼시 선수들은 자신감과 경기력을 완전히 되찾았다.

아직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승점차는 10이지만 유로파리그 출전권이 걸린 6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격차는 이제 7까지 좁혀졌다.

과연 히딩크 감독과 첼시가 남은 9경기에서 어디까지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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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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