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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대생, 한국 드라마 몰아보다 '시신경 손상'


입력 2016.03.09 21:25 수정 2016.03.09 21:26        스팟뉴스팀

드라마 18편 연이어 시청...급성 녹내장 발병

한 중국 여대생이 한국 드라마 18편을 몰아보다 급성 녹내장에 걸려 자칫 실명될 위기에 처했다.

9일 중국 매체 양쯔만보에 따르면 난징에 사는 한 20세 여대생이 집에 있는 컴퓨터 모니터로 한국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16편에 이어 '태양의 후예' 2편을 본 다음 급성 녹내장에 걸렸다.

이 여대생은 지난 5일과 6일 식사 때를 제외하고는 컴퓨터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않은 채 새벽까지 드라마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잠자는 동안 눈이 편치 않고 두통을 느꼈던 그는 다음날 잠에서 깬 뒤 눈이 부어 심각한 통증을 느끼고 밝은 빛에 구토 증세까지 나타나자 병원으로 향했다.

이 여대생을 진료한 류이 난징시 중의원 안과 부주임은 시신경 손상으로 인한 '급성 녹내장 발작'으로 진단하고 제대로 치료를 하지 않을 경우 시력저하로 실명에 이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언론은 드라마를 한꺼번에 몰아 보다 시력이 손상되면 젊은 환자들은 과로 때문으로 생각하고 스스로 안약을 사서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는 종종 병세를 악화시킨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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