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이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이주영 원내대표 후보의 러닝메이트로 정책위의장 출마를 밝히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친박계 핵심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17일 비박계의 공천학살 반발에 대해 "이기기 위한 공천이지 친박을 위한 공천을 할 수는 없다"고 일축했다.
홍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나와 "여러 가지 구도상 이번 선거에서 새누리당이 이길 수 있는 구도가 아주 불리하지만은 않다. 이 구도를 최대한 잘 활용해 이번 선거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신경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던 비박계 후보들이 컷오프된 데 대해서는 "아무리 1, 2위라도 표의 확장성이 없다든지, 아니면 실질적으로 여론조사에 다양한 방법이 있기 때문에, 자기가 하는 여론조사는 자기한테 유리하게 나올 경우가 상당히 많다. 그래서 그 여론조사 자체를 신뢰할 수 없는 것"이라며 "항변할 수 있으리라고 생각하지만 이건 주관적인 것이지 꼭 객관적이라고만 볼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홍 의원은 또 김무성 대표가 뒤늦게 공천 결과에 이의를 제기하고 나선 데 대해 "침묵하고 계셨던 것은 대표께서 '하시고 싶은 뜻대로 잘 안 된다' 이런 표현이 아니었던가 싶다"라며 "지금은 공천이 거의 끝나가는 국면에 있어서 대표께서 이렇게라도 말씀을 하셔야 되지 않겠는가,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시고, 또 그동안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많이 오가고 있는데, 그런 오해를 불식시키고 싶은 생각도 있고, 그래서 그런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친박 윤상현 의원의 무소속 출마 가능성에 대해선 "공천에서 제외된 입장에서 윤상현 의원이 정말 사랑하는 새누리당을 떠날까하는 생각도 있다"라며 "본인이 탈당해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은 정치인이기 때문에 그런 욕심을 부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쉽지 않은 결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며 가능성을 낮게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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