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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무소속 연대, 유승민 거취가 중요 변수"


입력 2016.03.23 09:14 수정 2016.03.23 09:15        장수연 기자

'YTN 라디오'서 "현재까지는 관심있는 후보끼리 의견교환하는 수준"

공천탈락한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 18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 및 20대 총선 무소속 출마 선언을 마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새누리당 컷오프에 반발해 탈당한 조해진 의원은 23일 무소속 연대 구상에 대해 "유승민 의원의 거취가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나와 "현재까지는 관심있는 후보들끼리 의견교환을 하는 수준인데, 일단 이것이 되려면 굉장히 억울하게 희생되었다는 분들이 규합되어야 한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런 분들이 이 시기에 잘못된 공천을 바로 잡고, 잘못된 정당문화, 후퇴하고 있는 정당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고, 또 20대 국회에서 의회 정치를 살려내고, 좋은 정치를 할 만한 분명한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유 의원의 출마 여부와 관련해선 "어쨌든 오늘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당이 마지막까지 비겁한 모습을 보일지, 최후의 단계에서 그래도 공당다운 결정을 할지 지켜봐야 한다"며 "그 뒤의 상황을 미리 이야기하는 것은 유 의원의 결단에도 장애가 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그는 김무성 대표가 대표직을 던지는 초강수 외에는 유승민 공천 등 비박계 표적 공천을 바로잡지 못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조 의원은 "현재 새누리당 지도부 안에서 거의 유일하게, 그나마 이런 흐름에 대해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분이 그분 한 분인데 고립되어 있다"면서도 "고립되어 있는 한 분이 전체를 바른 방향으로 이끌려고 한다면 비상한 각오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그런 정치적인 결단, 던지는 모습, 이걸 못 보여줬기 때문에 이런 크게 잘못돼 있는 흐름을 당 대표, 최고위원이면서도 못 막아냈던 것"이라고 김 대표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장수연 기자 (telli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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