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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니 노인'에서 '경제 할배'로? 김종인, 경제실정 맹공


입력 2016.03.24 12:03 수정 2016.03.24 12:07        조정한 기자

"공천, 아쉬움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

"진영-김진표,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에 임명"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24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총선을 위한 공천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 짓고,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의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대표는 이날 '경제 심판'을 주장하며, 진통을 겪었던 당내 공천 관련 입장 또한 밝혔다.

그는 "어렵고 힘든 공천 과정이었지만 더민주를 수권 정당, 대안정당으로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장정에 나섰다. 아쉬움도 있었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며 "더민주가 총선에서 승리해야 잘못된 경제정책을 바꿀 수 있다.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 염원인 정권교체를 꼭 실현하겠다"고 총선 각오를 밝혔다.

공천 관련 잡음과 관련 "참신하고 유능한 새 인물을 전면에 배치하는 일은 매일매일 낡은 관행과의 싸움이었고, 때론 생살을 베는 희생을 동반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이었다"며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국민 눈높이'라는 지극히 당연한 원칙과 '사람이 바뀌어야 정치가 바뀐다'는 지극히 상식적인 명제를 담대한 결단으로 실천해 옮긴 명실상부한 국민공천이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이어 "20대 총선은 '경제 선거'"라며 지난 8년의 경제 실패를 심판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은 완전히 실패했고, 국민은 IMF 위기 이후 가장 큰 시련을 맞고 있다. 그런데도 정부여당의 태도는 한심하고 무책임하기 이를 데 없다"며 "불평등과 위기를 심화시키는 낡은 경제의 틀도 아무런 대책도 제시하지 못하는 정부여당의 무능도 책임을 국민과 야당에 전가하는 무책임도 이제는 모두 끝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 대표는 이날 진영 의원(전 보건복지부장관)과 김진표 전 경제부총리를 선거대책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했으며 이재한 정책위 부의장을 선대위 위원으로 추가 임명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번 선거를 경제 선거로 치러 경제민주화와 우리당의 복지공약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담겼다"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조정한 기자 (impactist9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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