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가맹점주협의회가 6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방배동 MPK그룹 본사 앞에서 정우현 회장의 폭행 논란에 대한 사과 집회를 연 후 항의방문을 위해 들어간 입구 모습. ⓒ데일리안
미스터피자가맹점주협의회(미가협)가 '정우현 회장 규탄 및 사과 집회' 이후 항의방문을 진행한 가운데 20분 걸린 집회와 달리 항의방문은 세시간 넘게 이어져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 오후 3시 MPK그룹 본사 앞에서 진행한 집회에서 미가협은 "정우현 회장을 대신해 진심 어린 사과를 전한다"며 "정 회장에게도 신속한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동주 전국을살리기국민운동본부 지부장, 미스터피자 온양점주·당산점주의 발언이 있었지만 집회는 20분 안에 끝났다. 오후 3시 20분께 이들은 항의방문을 진행하겠다며 본사 안으로 들어섰다.
하지만 이들은 본사로 들어간지 세 시간이 넘게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 집회에서 전달 내용이 '정 회장은 공개 사과하라' '불매운동 자제를 부탁한다'로 좁혀졌기에 항의 방문 시간도 얼마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취재진들은 본사 입구 앞에서 이들을 기다렸지만 오후 7시 현재까지 감감무소식이다.
항의방문 현장에 다녀온 관계자는 "집회 내용과는 별개의 이야기를 하는 것 같다"며 "오늘 안에 안 끝날 분위기니 고생하지 말고 들아가라"고 말했다.
본사와의 '비밀 회동'이 길어지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사과 요구가 주요 내용이 아닌 다른 부분에서의 요구사항이 오가고 있다는 이야기가 대세로 기울었다.
당초 100여명의 가맹점주들이 참석하기로 했던 집회는 30여명에 그쳤고, 항의방문에 대한 안건과 관련해서도 알려진 바가 없었다. 안에서 어떠한 이야기가 오갔는지도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 펼쳐진 것이다.
이에 앞서 미가협은 취재진들 앞에서 사과를 하며 '불매운동을 자제해달라'며 감정에 호소했다. 1500여명의 직원과 아르바이트생의 실직 위기까지 거론하며 정 회장 한 명의 문제를 미스터피자 전체 브랜드에 씌우지는 말아달라는 호소였다.
가맹점주들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당연한 주장일 수 있겠지만 이어진 이들의 석연찮은 '은밀한' 움직임은 집회 전체에 대한 순수성과 신뢰성을 떨어뜨리기에 충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들어간 발자국은 있는데 나온 발자국이 없는 이상한 방문"이라며 "집회와 항의방문 시간 차이가 상당한 것으로 보아 아예 다른 이야기를 나눴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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