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백화점들의 올해 첫 정기세일 매출이 전년 같은 기간대비 3~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사철과 결혼 시즌과 맞물리면서 관련 상품군들의 매출이 크게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6일까지 매출이 전년대비 4.5% 신장했다.
부문별로는 가전(28.9%)과 가구(13.1%)의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이는 이사철과 결혼 시즌 영향이 컸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또한 골프(11.4%), 스포츠(9.7%), 화장품(6.2%), 여성 컨템포러리(10.2%) 등도 매출이 신장했다.
롯데백화점 정현석 영업전략팀장은 "지난 1분기 4.2% 신장에 이어, 4월 세일도 4.5%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최근 따듯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골프, 스포츠 등의 상품군 매출이 신장하고 있으며, 또한 결혼 성수기가 다가오면서 가전, 가구 등 혼수 관련 상품군을 찾는 고객이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정 팀장은 "세일이 끝난 후에도 매출 신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상품 행사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0일까지 세일을 진행한 신세계백화점은 전년대비 7.8%의 매출 성장을 보였다.
부문별로는 컨템포러리 의류가 25.9% 성장했고 주얼리·시계도 25.3% 성장했다. 가전도 16.9%의 매출이 크게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은 의류와 명품 브랜드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백화점은 전년대비 3.2% 신장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봄 정기세일 기간인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16일 까지 명품관 포함 5개 지점 매출이 7% 신장했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라이프·컬쳐 상품군 전체가 13% 신장하면서 신장세를 이끌었으며, 특히 신상품 출시에 힘입어 가전 상품군이 45% 신장하며 매출을 견인했다.
또한 화장품이 전년대비 12.3%, 스포츠 11%, 남성의류가 10.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갤러리아백화점 관계자는 "이번 봄세일은 봄상품 수요가 이어진 가운데 이사·혼수·나들이 등 시즌특수로 라이프·컬쳐, 스포츠아웃도어 부문이 좋은 반응을 보였다"라며 "5월 가정의 달을 앞두고 다양한 행사와 기획상품 등으로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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