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부터 7일까지 장관 캄보디아행
현지서 물산업 협력포럼 등 통해
한국 물기업 캄보디아 진출 지원
환경부는 캄보디아와 물관리 협력을 강화하고 국내 물산업 현지 진출 확대를 위해 5일부터 7일까지 김완섭 장관을 단장으로 물산업 협력 사절단을 캄보디아에 파견한다.
이번 사절단은 지난 3월 대전에서 개최한 ‘제3차 한-메콩 국제 물포럼’ 당시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 장관과의 양자 면담 후속 조처다.
환경부에 따르면 캄보디아는 연평균 6% 이상 경제성장률을 보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홍수·가뭄에 취약하고 상·하수도 보급률도 각각 29%, 47%로 낮다. 환경부는 향후 수자원 기반시설, 상·하수도 확충, 수질관리 등 물산업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러한 물관리 사업을 주로 정부 부처가 발주·수행하는 특성이 있다. 환경부는 기존 정부 대 정부 협력(G2G)을 넘어서 캄보디아 정부 대 우리나라 기업들 협력(G2B)으로 확대하기 위해 이번 사절단을 전략적으로 구성, 기획했다.
우선 환경부는 캄보디아 수자원기상부와 공동으로 ‘한국-캄보디아 물산업 협력 포럼’을 6일(현지 시간) 수도 프놈펜에서 개최한다.
포럼에서는 캄보디아 물관리 주요 부처들과 국제기구들에서 현지 물관리 사업 현황과 계획을 발표한다. 우리 물기업들은 해당 사업들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상품들을 소개해 상호 실질적 협력을 위한 이해를 높인다.
캄보디아 측에서는 물관리 전반을 담당하는 수자원기상부, 상수도를 관할하는 산업과학기술혁신부, 하수도를 담당하는 공공사업교통부 등 6개 부처에서 고위급부터 실무자까지 참석한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현지 무역관을 통해 관심을 보인 현지 기업들도 초청했다. 캄보디아 물관리 협력사업을 추진하는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유엔개발계획(UNDP),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등 국제기구별 지역사무소도 참여한다.
특히 한국 물기업의 기업별 핵심 기술과 상품을 현지 수요처인 중앙부처, 지자체, 현지 기업에 일대일로 설명할 수 있도록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기술 상담회를 개최한다.
물기업들과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 금융기관, 코트라 현지 무역관,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환경공단, 한국물산업협의회 등이 간담회를 한다.
7일에는 우리 기업들이 현지 바켕 정수장(프놈펜 소재)을 방문해 운영 실태와 기술 수요를 확인한다. 프놈펜 상수도 공급을 총괄하는 프놈펜 상수도청을 찾아 담당자들에게 직접 기술과 상품을 설명하는 세미나를 개최한다.
한편, 김완섭 장관은 캄보디아 총리, 관계 부처 장관 등 최고위급 협력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캄보디아 진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확보하고, 인공지능 홍수예보 정책 등 우리의 앞서가는 물관리 정책 수출을 추진한다.
5일에는 훈 마넷 총리를 총리 관저에서 만나 양국 간 기후위기 대응 및 물관리 협력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한다.
6일에는 물산업 협력 포럼 중 김장관은 캄보디아 타오 체타 수자원기상부 장관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7일에는 캄보디아 각 부처 청사에서 온 폰모리노트 캄보디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헴 반디 산업과학기술혁신부 장관, 소펄라엣 이응 환경부 장관과의 연쇄 양자 면담을 갖는다.
면담을 통해 각 부처에서 추진하는 수자원 확보를 위한 인프라 구축, 상수도 확장, 스마트 관망관리 사업 등에서 우리나라와의 협력과 우리 기업들의 진출 확대를 요청할 계획이다.
김완섭 장관은 “캄보디아는 기후위기로 홍수·가뭄 등 물재해 대응거ㅣ 빠른 산업화·도시화에 대응한 물관리 시설 확충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캄보디아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 기업들이 캄보디아 물문제 해결을 주도하며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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