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시티, 창단 첫 우승으로 돈 방석 ‘얼마?’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입력 2016.05.03 15:45  수정 2016.05.03 15:45

쟁쟁한 우승 후보 제치고 당당히 EPL 우승

창단 첫 우승으로 돈방석에 앉게 된 레스터 시티. ⓒ 게티이미지

기적적으로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한 레스터 시티가 돈방석에 앉을 전망이다.

레스터 시티는 3일(이하 한국시각), 우승을 경쟁을 펼치던 2위 토트넘이 첼시와 2-2로 비기며 잔여 경기에 상관없이 리그 1위 자리를 확정했다. 이제 레스터 시티는 오는 8일 에버턴과의 홈경기서 팬들의 축하를 받으며 우승 세리머니를 펼치게 된다.

창단 첫 1부 리그 우승도 기쁘지만 막대한 구단 수입을 올리게 된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특히 브랜드 평가기관으로 널리 알려진 레퓨컴은 레스터 시티가 이번 우승으로 약 1억 5000만 파운드(약 2500억 원)를 벌어들일 수 있다고 밝혔다.

먼저 레스터 시티는 우승팀에 대한 중계권 수입이 9000만 파운드에 달한다. 우승 상금이 별도로 없는 프리미어리그는, 대신 성적에 따라 막대한 중계권료를 얻게 된다.

또한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32강 본선 진출을 확정, 3300만 파운드의 중계권 수입을 벌어들일 수 있다. 물론, 본선 조별리그서 승리와 무승부 등 경기 결과에 따라 추가 수입도 기대된다.

만약 챔피언스리그 16강 토너먼트에 오르지 못하더라도 3위만 확보한다면 유로파리그 32강 토너먼트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2000만 파운드를 받을 수 있다.

무엇보다 광고 수입이 엄청나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레스터 시티는 올 시즌 줄곧 상위권에 위치한 팀 성적과 드라마틱한 스토리로 인해 시청자 수가 23%나 늘었다.

또한 구단 SNS 팔로워 숫자도 지난 시즌에 비해 540% 증가했고,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리야드 마레즈의 고향 알제리에서는 개막 당시 2만 3000여 명에 불과했던 페이스북 가입자 수가 50만 명으로 증가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현재 레스터 시티는 태국 출신 비차이 스리바다나프라바가 구단주를 맡고 있다. 따라서 태국팬들을 크게 끌어모은데 이어 동시에 아시아 시장 공략에도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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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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