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하반신 시신 사건' 자루에 담긴 상반신 발견
지난 1일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배수로에서 남성으로 추정되는 하반신 시신이 발견된 가운데, 나머지 상반신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3일 안산단원경찰서는 오후 2시 즈음 대부도 입구 방어머리 선착장 인근에서 상반신 시신이 담긴 마대자루가 수색대에 의해 발견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앞서 발견된 하반신 시신과 동일인인지를 확인 하기위해 유전자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4시 즈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도 내 불도방조제 배수로에서 신원 미상의 남성 하반신 시신이 마대자루 속에 든 것을 관광객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하반신 시신은 옷을 입지 않은 상태로 이불에 싸여 마대자루에 담겨 있었으며 허리 아래 부위로 예리한 흉기에 의해 잘린 것으로 추정됐다. 시신에는 별다른 훼손 흔적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부패가 경미한 점에 미루어 유기된 지 오래되지 않은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경찰은 나머지 상반신 시신을 찾기 위해 안산단원경찰서장을 본부장으로 수사본부를 구성하고 경찰력 900명, 드론 등을 투입해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한편 경찰은 하반신 시신에서 채취한 DNA를 국과수, 대검찰청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했지만 일치하는 인물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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