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 채권시장 종사자 200명 상대로 설문조사
채권시장 전문가 전체 응답자 가운데 86%가 이달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점쳤다.
11일 한국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5일까지 채권시장 종사자 2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5.7%가 이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1.50%)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금투협 측은 "글로벌 통화정책 완화 기조와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한국판 양적완화 가능성 등이 금리 인하 기대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금융안정 리스크와 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금리 동결 가능성이 크다는 답변이 많았다"고 분석했다.
채권시장 체감지표를 나타내는 종합 BMSI는 전월보다 9.6포인트 상승한 102.9로 집계됐고 금리전망 BMSI는 108.6으로 전월보다 11.6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세계 경기둔화 우려와 상반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 등이 금리 하락을 지지하고 있지만 낮아진 금리 레벨부담과 미국 금리 인상 우려 등의 금리 상승요인이 남아 있어 채권시장 금리 전망은 강보합을 유지한 것으로 풀이된다.
물가 BMSI는 4월보다 11.7포인트 상승한 103.8로 물가 관련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호전된 것으로 조사됐다. 환율 BMSI도 99.1로 전월보다 7.9포인트 상승하면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 개선이 뚜렷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