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16일 정신감정 입원
한 차례 '건강 상태' 이유로 입원 연기…김 변호사 "본인 거부 의사 강해"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성년후견 개시 여부를 가리기 위한 정신감정을 받기 위해 오는 16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할 전망이다.
신 총괄회장과 장남인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의 법률대리인 김수창 변호사는 13일 "신 총괄회장이 오는 16일 서울대병원에 입원한다"며 "그간 본인의 거부 의지가 강했지만 법적 절차라는 게 있기 때문에 이번엔 꼭 설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당초 서울가정법원은 신 총괄회장에 대해 성년후견 개시 심판에서 지난달 말까지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정신감정을 받아야 한다고 결정했지만 신 전 부회장 측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 상태를 이유로 한차례 연기해 이달 16일까지 입원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변호사는 "본인이 싫다는 것을 어쩌겠느냐"며 "그래도 법적 절차가 있으니까 (신 총괄회장에게) 이번엔 (입원)해야 한다고 당부해왔다"고 말했다.
이번 입원에는 신 전 부회장이 동행할 예정이며 입원 기간은 서울대병원 측에서 신 총괄회장의 상태를 감정 후 결정할 계획이다.
업계 사이에서는 이번 정신감정 결과가 성년후견 개시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가 오는 6월 예정돼있어 주주들의 표심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신 총괄회장의 넷째 여동생 신정숙 씨는 지난 1월 신 총괄회장에 대한 성년후견인 개시를 법원에 신청한 바 있다.
정신 감정 결과 신 총괄회장의 판단력에 문제가 있다는 결과가 나오면 성년후견인에 동의한 신영자 롯데복지장학재단 이사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 중 성년후견인이 지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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