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성폭행' 연예계 핵폭탄급 '어택'

김명신 기자

입력 2016.05.19 10:12  수정 2016.05.19 10:22

이창명 음주운전-유상무 성관계 전면 부인

이혼 사건사고 둘러싼 루머 양산 '우려'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루머는 자제해 달라.”

연예계가 결별 이혼 사건사고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이창명의 음주운전 의혹 논란이 여전히 시끌시끌한 가운데 에이오에이 정채연 다이아 합류 구설, AOA 설현 지민 역사의식 논란 등으로 팬들이 울상이다. 이런 가운데 조영남 대작의혹, 박시연 이혼, 유상무 성폭행 혐의 논란까지 더해져 연예계가 술렁이고 있다. 확인되지 않는 루머까지 양산되며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 여전히 뜨거운 이창명 음주운전 의혹 "술 안마셨다"

개그맨 이창명의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해 경찰과 이창명 측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며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더군다나 18일 이창명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음주 의혹과 관련해 전면 부인, 경찰의 입장과 언론 보도에 유감을 표하며 논란이 재점화 되고 있다.

경찰은 이창명이 음주운전을 했다고 진술한 병원 기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창명 측은 ‘음주운전은 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창명 측은 "지금까지 언론과 경찰은 음주사실을 숨기기 위해 응급실로 도주했다고 주장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개그맨 이창명이 음주운전 의혹 사건과 관련해 전면 부인했다. ⓒ 연합뉴스

이창명 측은 "그런데 음주사실을 숨기기 위해 응급실로 도주했다는 것 자체가 상식에 맞지 않고, 음주사실을 숨기러 응급실에 간 이창명이 소주 2병 마시고 운전했다고 이야기했다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음주운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어 "같이 술자리에 참석했던 사람들도 이창명이 술을 마시지 않은 사실을 잘 알고 있다. 응급실 담당 직원들도 이창명에게 술 냄새가 나지 않았다고 이야기 한다"며 "경찰에서 응급실 CCTV를 보면 술 취한 사람의 행동이 아니다. 이창명은 경찰에서 음주운전사실이 없다고 분명하게 입장을 밝히고 나왔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나 이창명의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영등포경찰서 측은 여의도성모병원을 압수수색 결과 창명의 진료기록부 및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 이창명의 음주운전을 확신하고 있다.

이창명은 지난 4월 20일 오후 11시 20분께 서울 영등포구의 한 교차로에서 신호등을 들이 받은 후 현장을 떠났고, 현장 조치는 매니저가 한 사실이 전해지면서 음주운전 의혹이 불거졌다. 22시간 만에 경찰서에 출두한 이창명은 “사고가 나서 겁이 나서 도망쳤다. 술은 절대 마시지 않았다. 음주운전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 그러나 경찰은 ‘위드마크공식’을 적용해 혈중 알코올 농도를 0.16%로 추정했다.

이창명의 음주운전 논란과 관련해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재판을 통해 진실이 가려지겠지만 여전히 의혹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이창명 사건의 진실여부에 대한 촉각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진실게임의 사건이 터졌다.

# 또 터진 진실게임 유상무 성폭행 논란 "성관계 안했다"

옹달샘 멤버이자 개그맨 유상무가 성폭행 사건에 휘말리면서 팬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18일 한 매체는 유상무가 20대 여성 A씨로부터 성폭행 혐의로 피소 당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서울강남경찰서에 유상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한 것. 이에 대해 유상무 측은 즉각 “여자 친구가 술에 취해 벌어진 해프닝”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연인사이가 아니라고 주장, 유상무를 경찰에 신고했다가 취소한 후 또 다시 번복하며 병원에서 관련 검사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지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유상무 측은 “성관계는 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상태기 때문이다. 유상무의 정액이 검출될 경우 파장은 거세질 전망이다.

개그맨 유상무가 성폭행 사건에 휘말려 논란이 되고 있다. ⓒ 연합뉴스

성폭행 사건은 피해자가 신고를 취하한다고 해서 수사가 중단되는 친고죄가 아니다. A씨는 국선변호사를 선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유상무 측은 A씨와 연인관계가 맞다는 주장과 함께 이들 관계를 입증할 수 있는 문자 메시지 등 증거를 경찰에 제출한 상태다.

이창명과 유상무는 모두 “진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사건은 여전히 수사 중이다. 이창명의 경우 위드마크공식으로만 법적 유죄를 판단할 수는 없다. 하지만 병원기록이나 대리운전 번복 등은 어떤 말로 해명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유상무 역시 병원 검사 결과가 나와야 하지만, 이미 ‘성폭행’이라는 사건에 휘말린 것만으로도 연예인으로서 치명타를 입었다. 여기에 유죄가 입증될 경우 적지 않은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옹달샘의 경우 잇단 구설로 이미지가 추락된 상태에서 ‘성폭행’이라는 민감한 사건까지 더해지면 이미지 회생이 불가능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이들은 여전히 억울하고, 억울한 면이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연예인이라는 특성상 대중은 냉정한 잣대를 요구한다. 경찰 역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사건에 대해 한 치의 오차가 없이 수사를 진행하려 한다. 훗날 논란의 여지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대중의 인기로 먹고 사는 연예인이라는 점을 묵과해서는 안 된다. 한 번의 실수로 인한 이미지 치명타는 적지 않다. 여기에 거짓말까지 더해지면 회복 불가능 하다. 잠깐의 자숙 기간을 보냈다고 해서 그 사건이 잊혀지지 않는다. 사건을 키우는 것도 본인이고 대중의 분노를 키우는 것도 자신이다.

재판의 진실여부에 앞서 본인 스스로 진실 속 행보를 택하는 것이 급선무일 것이다. 눈 앞에 불만 끌 것인가. 확인되지 않은 루머까지 등장하고 양산되고 있는 이유다. 이미지 추락이 안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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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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