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빨로맨스, 결국 홍보빨로맨스였나

김명신 기자

입력 2016.05.27 09:18  수정 2016.05.27 09:20
믿보황의 컴백과 응팔 류준열의 지상파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은 MBC '운빨로맨스'가 하루만에 시청률 대폭 하락했다. ⓒ MBC

결국 황정음과 류준열만 앞세운 홍보빨이었을까.

믿보황의 컴백과 응팔 류준열의 지상파 데뷔작으로 기대를 모은 MBC '운빨로맨스' 인기가 하루만에 한풀 꺾인 모양새다.

시청률 두자릿수로 출발해다며 대대적으로 기쁨을 만끽했지만 단 하루만에 시청률이 대폭 하락했다.

이 같은 결과는 어느 정도 점쳐졌었다. 25일 첫방송에서 "원작에 미치지 못하는 드라마"라는 혹평이 이어졌던 것. 특히 황정음의 전작과 비슷한 연기와 류준열 역시 다소 옷에 맞지 않는 듯한 캐릭터가 지적의 대상이 됐다.

물론 연기력이야 자타공인 인정받은 두 배우지만 몰입을 방해하는 캐릭터와 극 전개는 분명 배우들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지적 역시 이어지고 있다.

운명의 장난처럼, 황정음과 지성 그리고 류준열과 혜리가 서로의 파트너를 교체해 수목극 경쟁을 치르고 있는 가운데 지성 혜리의 SBS '딴따라' 역시 '운빨로맨스'와 비슷한 지적을 받았고 결국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했다.

천하의 지성도 황정음도 극복할 수 없는 문제라는 지적이다. 확 빠져들만한 극전개도 그렇다고 이렇다할 코믹 요소도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운빨로맨스'의 경우,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함에도 불구하고 그저 황정음의 원맨쇼가 끝이다.

'운빨로맨스'의 기대 이하 성적으로 수목드라마 경쟁 역시 '치열'해졌다. 지상파 3사 드라마가 0.7%포인트 접전을 치르며 엎치락뒤치락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의미 없는 시청률 경쟁이 됐다는 말이기도 하다.

황정음의 전작들을 보면 초반 스타트가 낮은 수치였지만 막판 종영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사례가 많다. 이번에는 동시간대 1위로 출발하며 '태양의 후예'를 넘어서는 시청률을 기대했지만 결국 이는 일장춘몽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물론 반전은 기대할 수 있다. 이제 2회를 마쳤으니 시청률 반전의 가능성은 열려있다.

그러나 시청자들의 반응이 심상치 않다. 과연 황정음의 3연타는 가능할 지, 류준열은 '응팔의 저주'를 깰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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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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