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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반기문 특수로 충청권-TK 지지율 ↑


입력 2016.06.01 11:00 수정 2016.06.01 11:05        문대현 기자

<데일리안-알앤써치 '국민들은 지금' 정기 여론조사>

"새누리 지지율 상승은 국민의당에 치명적"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최근 6일 간의 방한 일정을 소화하고 출국한 가운데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충청권과 TK(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올랐다. ⓒ알앤써치

여권의 유력한 차기 대권 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최근 6일 간의 방한 일정을 소화하고 출국한 가운데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상승했다. 특히 충청권과 TK(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올랐다.

데일리안이 의뢰해 여론조사 기관 알앤써치가 조사한 6월 첫째 주 정례조사에 따르면 새누리당은 전주 대비 2.3%p 상승한 32.7%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은 24.0%(3.2%p 하락), 국민의당은 17.3%(0.3%p 하락)였다. 무당층은 19.1%로 정의당(6.9%)의 세 배 가까이 됐다.

최근 한 달 간 30%를 기준으로 큰 변동 없던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상승한 것에는 반 총장의 방한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별로는 TK에서 52.5%(전주 대비 2.5%p 하락)로 가장 많이 새누리당을 지지했으며 강원/제주에서 44.8%로 그 뒤를 이었다. 충청권에서도 40.6%를 기록, 괄목할 만한 결과를 냈다. 그러나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20%대에 머물렀다.

더민주는 PK(부산·경남)에서 가장 많은 지지(28.3%)를 얻었다. 호남에서는 25.7%로 전주 대비 4.2%p 하락했다. TK에선 5.8%(전주 대비 1.4%p 하락)에 불과했다. 나머지 지역에선 모두 20%대를 유지했다. 국민의당은 여전히 호남에서 가장 많은 호응(31.3%, 전주 대비 3.1% 하락)을 받았다.

연령별 새누리당 지지율은 60대 이상에서 60.7%(9.5%p 상승)에 달했다. 50대의 지지율도 전주 대비 1.5$p오른 37.7%을 기록했다. 더민주는 40대(34.1%)의 호응을 많이 얻었으며 국민의당은 20대로부터 22.0%의 지지를 받아 최고치를 기록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1일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새누리당의 최근 문제는 당내 대선 주자가 없었다는 것인데 반 총장이 와서 출마 의사를 밝히니 전통적 보수 지지층이 다시 뭉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집 나간 보수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반 총장이 그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향후 지지율을 어떻게 관리하는 지는 당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에 달렸다"며 "새누리당의 지지율 상승으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것은 보수표를 끌어들여 외연 확장을 꿈 꿨던 국민의당"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더민주의 부진은 이종걸 전 원내대표가 반 총장을 향해 날린 독설 탓으로 돌렸다. 이 전 원내대표는 29일 취재기자단과의 퇴임 기념 오찬에서 반기문 대망론과 관련해 "(반기문 총장의 이름이) 국민들이 시궁창에 버리는 이름이 될지도 모르겠다"고 비난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5월 30일부터 31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49명을 대상으로 설문지를 이용한 유·무선 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응답률은 3.1%고 표본추출은 성, 연령, 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의 신뢰수준에 ±3.0%p다. 통계보정은 2016년 1월말 행정자치부 발표 주민등록 인구를 기반으로 성 연령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했다.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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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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