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반기문, 대권 관심 있어 이해찬 만나는 것”
PBC라디오서 "이해찬, 정치 오래해서 의견 들으려는 것"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7일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대통령 후보에 관심이 있어서 이해찬 무소속 의원을 만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PBC라디오에 출연해 “반 총장이 국내 정치 상황에 대해 관심이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고, 이 의원이 대한민국에서 정치를 오래 했기 때문에 (반 총장이) 그분의 의견을 들어보고 싶지 않았을까 생각이 든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반 총장은 8일 미국 뉴욕에서 ‘노무현재단’ 이사장인 이 의원과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과 만난다. '충청 대망론' 주자로 거론되는 반 총장이 충청권 의원들과 만나기로 하면서 향후 자신의 행보와 관련해 의견을 나누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그는 “이 의원이 반 총장에 대해 ‘앞으로 대권 후보가 여러 가지로 문제가 있다, 외교관 출신들은 돌다리도 두드리고 건너지 않지만 정치인은 없는 다리도 만든다’ 등의 이야기를 했다”며 “제가 생각하기에는 이 의원 입장에서 반 총장이 새누리당의 대권 후보가 되는 것에 대해 별로 동의하지 않는 입장인 것 같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아마 그런 입장에서 그 분들의 만남의 결과가 그런 입장을 바탕으로 어떤 결과를 이야기하지 않을까 추측한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유승민 무소속 의원을 비롯한 복당 문제에 관해 “7월 말이나 8월 초에 전당대회를 하니 당 구성되고 당 대표가 만들어지고, 최고위원들이 당원들에 의해 추대가 된다”며 “그분들에 의해서 복당문제도 처음부터 다시 한 번 짚고 넘어가야할 문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계파 청산과 관련해서는 “시대적 요청”이라며 “정치가 존재하는 한 계파라기보다는 의견을 달리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밖에 없지 않느냐, 민주주의 한 형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선을 앞두고 새누리당이 여소야대가 된 입장에서 어떤 계파적 이익을 우선해서 대통령 후보를 선출한다든지 당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계파적인 이해관계에 의해 주고 받는다면 국민에게 철저히 외면 받는다”면서 “(계파 청산은) 시대적 요청이고 당연히 그렇게 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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