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롯데건설 등 대규모 추가 압수수색

계열사 10여곳 압수수색...제2롯데월드 인허가 비리 의혹 본격 수사

지난 10일 검찰이 롯데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나오는 모습. ⓒ연합뉴스

롯데그룹과 오너 일가의 비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롯데건설과 롯데케미칼 등 롯데그룹 계열사 10여곳을 포함해 15곳에 대한 추가적인 대규모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조재빈 부장검사)와 첨단범죄수사1부(손영배 부장검사)는 14일 오전 9시께 서울 서초구 소재 롯데건설 본사 등 롯데 계열사를 포함해 롯데 주요 임원들의 자택을 상대로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검찰은 롯데건설을 포함한 일부 계열사가 타 롯데 계열사와의 자산거래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횡령과 배임 등으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 롯데건설이 포함되면서 일각에서는 제2롯데월드 인허가 비리 의혹에 대한 수사도 본격화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편 검찰은 지난 10일에도 롯데 계열사에 대한 대대적인 압수수색을 벌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