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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병우 "김정주 만난 적도 없는 모르는 사람"


입력 2016.07.18 10:49 수정 2016.07.18 10:51        고수정 기자

넥슨-진경준 사태 연루 의혹 해명

"해당 언론사 법적 책임 물을 것"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처가 부동산을 넥슨코리아가 1000억 원대에 매입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해 “김정주와는 단 한 번도 만난 적도 없고, 전화통화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은 18일 처가 부동산을 넥슨코리아가 1000억 원대에 매입했다는 ‘조선일보’ 보도와 관련해 “김정주와는 단 한 번도 만난 적도 없고, 전화통화도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우 수석은 이날 조선일보 보도에 대한 입장 자료를 내고 “조선일보는 민정수석의 처가가 보유한 부동산을 넥슨이 구입함에 있어 진경준이 다리를 놔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민정수석은 처가 소유의 부동산 매매에 전혀 관여한 바 없고, 김정주 이외의 넥슨 관계자 누구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날 조선일보는 우 수석의 장인이 4명의 딸에게 상속한 서울 강남역 인근 1300억 원대 부동산을 넥슨코리아가 매입해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우 수석은 “해당 부동산은 민정수석의 처가에서 부동산중개업체를 통해 정상적으로 매매한 것”이라며 “당시 강남 일대의 수많은 곳에서 이 부동산을 매수 의사가 있다고 하면서 민정수석 처가를 찾아왔으며, 그 중 서울 서초구 잠원동에 있는 ㅈ공인중개사 사무소가 찾아와 넥슨이 매수의사가 있다고 하여 상당한 시일 동안 매매대금 흥정을 거쳐 거래가 성사되었다고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정수석이 매매에 관여하지도 않았고, 처가에서 정상적으로 중개수수료를 지급하고 이루어진 부동산 거래에 대해 진경준에게 다리를 놔달라고 부탁할 이유도 없고, 부탁한 적도 없다”며 “민정수석이 진경준을 통하여 넥슨 측에 매수를 부탁한 것처럼 사실을 왜곡하여 보도한 것은 명백한 허위보도”라고 했다.

우 수석은 “조선일보는 10억 원에 가까운 수수료를 지급하고 이루어진 부동산 거래에 관해 민정수석 본인이나 처가에 단 한 번의 확인도 없이 일방적으로 의혹을 제기하고, 이에 터잡아 민정수석이 인사검증과정에서 진경준의 넥슨 주식을 눈감아줬다는 식의 터무니없는 의혹마저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조선일보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 제소, 형사고소, 민사소송 제기를 통해 법적 책임을 엄중히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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