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콘서트홀 19일 개관...신동빈 회장 불참
신 회장 클래식 애호가로 알려져 롯데콘서트홀 남다른 애정...검찰수사로 참석 안하기로
롯데그룹에서 운영하는 롯데콘서트홀(롯데문화재단)이 오는 19일 개관 예정인 가운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이날 개관 공연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당초 예정된 개관 기념식이 취소되면서 신 회장 역시 관련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이다.
신 회장은 해외 출장 중에도 콘서트장을 찾을 정도로 클래식 음악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특히 신 회장은 지난해 9월 롯데문화재단을 출범시키면서 재단 출연금 총 200억원 중 사재 100억원을 내놓을 정도로 문화예술에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18일 롯데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오는 19일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8~10층에 들어서는 롯데콘서트홀 개관 음악회에 참석하지 않을 예정이다.
당초 롯데는 이날 저녁 신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을 초청해 개관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하지만 롯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이 행사 역시 취소된 것이다. 대신 19일부터 진행되는 개관 공연 및 예정된 공연들은 스케줄대로 진행될 예정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은 19일 예정된 개관 공연에는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며 "상반기 롯데콘서트홀에서 사전 공연 관람도 했고 공사 과정에서도 여러 번 현장을 찾았기 때문에 굳이 개관 공연에까지 참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회장은 일본 등 해외 출장 중에도 클래식 공연장을 찾을 정도로 클래식 음악 애호가로 알려져 있다.
신 회장은 지난해 12월 형제간 경영권 분쟁을 벌이는 과정에서도 일본 도쿄 '분카무라 오차드홀'에서 열린 한일 수교 50주년 음악회를 부인과 모친과 함께 관람하기도 했다.
또 신 회장은 지난해 롯데문화재단을 출범시키며 재단 출연금 총 200억원 중 사재 100억원을 내놓기도 했다.
신 회장은 월트디즈니홀과 산토리홀의 음향을 설계한 세계적 음향전문가 도요타 야스히사에 음향 설계를 맡길 정도로 롯데콘서트홀의 수준을 높이는데 큰 역할을 했다. 클래식 음악 전문가들은 롯데콘서트홀이 세계적인 콘서트홀인 월트디즈니홀이나 산토리홀 등과 비교해 절대 뒤지지 않는다고 평가하고 있다.
예정된 프로그램만 해도 서울시향 상임작곡가 진은숙에게 위촉해 정명훈의 지휘로 세계 초연하는 '별들의 아이들의 노래'를 비롯해 임헌정이 이끄는 코리아심포니오케스트라의 '천인교향곡', 한국을 처음 찾는 '라 스칼라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톤 쿠프만&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 등 수준 높은 공연들로 준비했다.
한편 롯데콘서트홀은 기업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연장으로 약 1500억원을 투자해 건립됐고 1988년 문을 연 서초동 예술의전당 음악당 이후 28년 만에 서울에 들어서는 클래식음악 전용공간이다.
좌석 수는 총 2036석 규모로, 무대와 객석의 친밀감을 높이기 위해 국내 최초로 객석이 무대를 에워싸는 빈야드 스타일로 설계됐다. 대규모 클래식 전용홀로서는 처음으로 5000여 개의 파이프로 이뤄진 파이프오르간도 설치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음향 컨설턴트들이 대거 참여해 최상의 음질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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