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자트디노바 절정' 손연재, 메달 경쟁자들 어땠나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입력 2016.08.20 09:26  수정 2016.08.21 04:07
손연재보다 앞선 성적으로 예선을 마친 간나 리자트디노바(사진 왼쪽)와 멜리티나 스타니우타. ⓒ 게티이미지

세계랭킹 공동 1위 마문·쿠드랍체바, 예선 1,2위 차지
강력한 라이벌 예선 3위 리자트디노바도 절정의 컨디션


올림픽 리듬체조에서 한국의 사상 첫 메달에 도전하는 손연재(22)가 예선 5위로 결선행을 확정한 가운데 경쟁자들 역시 만만치 않은 기량을 과시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손연재는 19일(한국시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에서 열린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서 총점 71.956으로 26명 중 5위에 올라 상위 10명이 겨루는 결선에 진출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러시아 선수들의 강세는 여전했다. 세계랭킹 공동 1위 마르가리타 마문(러시아)은 74.383점을 받아 전체 1위에 올랐고, 쿠드랍체바가 73.998점으로 그 뒤를 이었다.

선두권과의 격차는 2~2.5점 가량으로 손연재는 예선에서 세계의 높은 벽을 또 체감했다. 마문과 쿠드랍체바가 결선에서 치명적인 실수를 범하지 않는 이상 둘은 금메달을 놓고 경쟁을 벌일 것이 유력하다.

사실상 손연재의 현실 가능한 목표는 동메달이다. 하지만 이마저도 쉬운 길은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예선에서 3위를 차지한 간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의 성적이 워낙 좋았다.

손연재의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 리자트디노바는 예선 4종목에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하며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총점 73.932로 3위를 차지한 리자트디노바는 볼에서 18.566점으로 전체 3위, 후프에서 18.400으로 2위, 리본에서 18.500으로 2위, 곤봉에서 18.466으로 2위를 차지했다. 네 종목에서 모두 18점을 넘으며 기복 없는 기량을 과시했다.

반면 손연재는 볼 18.266, 후프 17.466, 리본 17.866, 곤봉 18.358을 받았다. 특히 잇따른 실수가 나온 후프에서 11위를 기록한 것이 아쉬웠다.

현재 손연재와 리자트디노바의 점수차는 1.976점이다. 하지만 리자트디노바는 손연재보다는 2위 쿠드랍체바와 좀 더 가깝다. 불과 0.066점 차이로 2위 이상을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있다.

손연재가 넘어야 될 또 다른 상대인 멜리티나 스타니우타(벨라루스)는 예선에서 4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세계랭킹 6위 스타니우타는 볼 종목에서 가장 낮은 점수인 17.650으로 종목 11위에 랭크됐지만 후프서 18.400의 점수를 얻어 2위에 올랐다.

리본에서는 18.175로 4위, 곤봉에서는 18.350으로 4위의 성적을 받으며 충분히 메달을 바라볼 수 있는 기량을 과시했다. 스타니우타는 총점 72.575점으로 손연재에 0.619점 앞서있다.

결국, 손연재는 결선에서는 네 종목 모두 18점대를 찍어야 메달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예선에서 잔 실수가 많이 나온 후프와 리본에서 좀 더 집중력을 갖고 연기를 펼칠 필요가 있다.

손연재가 나서는 개인종합 결선 경기는 21일 오전 3시 30분부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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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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