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공유 "송강호 앞 연기, 녹록치 않았다"

김명신 기자

입력 2016.08.25 18:57  수정 2016.08.25 18:58
배우 공유가 새 영화 '밀정'에서의 남달랐던 촬영 소감을 전했다. ⓒ 연합뉴스

배우 공유가 새 영화 '밀정'에서의 남달랐던 촬영 소감을 전했다.

25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진행된 영화 '밀정' 언론 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공유는 "전작들 속 액션 연기가 아쉬웠었는데 이번에 재미있게 촬영한 거 같다"면서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받아 부상 없이 즐거운 액션 경험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의열단 리더 김우진 역으로 열연을 펼친 공유는 "나에게 카리스마가 있는 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의열단 리더로서 개인의 감정보다는 대의에 냉철한 모습을 촬영내내 유지하려고 집중했다"면서 "관객들 역시 멋지게 봐주실 지 모르겠다"고 겸손해했다.

공유는 "시대극은 처음 해봤다. 물론 어려움도 많았고 어떤 영화보다도 찍으면서 고민도 많이 하고 했던 작품인 거 같다"면서 "때로는 송강호 선배 앞에서 주눅도 들고 스스로 자학도 해보고 여러 가지 감정을 느껴본 작품이다. 녹록치 않았지만 살기 바빠서 생각해보지 못했던 것들을 배우라는 직업상 연기로나마 그 시대를 들어갔다 나온 것이 뜻깊고 흥미로운 시간이었다"고 남다른 의미를 부여했다.

영화 '밀정'은 일제강정기인 1923년 실제로 있었던 황옥 경부 폭탄 사건을 토대로 당시 의열단에 일어났던 아주 중요한 몇가지 사실들을 엮어 극화한 영화다. 조선인 출신 일본 경찰 이정출(송강호)은 무장독립운동 단체 의열단의 뒤를 캐라는 특명으로 의열단의 리더 김우진(공유)에게 접근하고 그러면서 발생하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을 담아낸 작품이다. 9월 7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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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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