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무용가 안은미,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안심땐스'

스팟뉴스팀

입력 2016.09.01 09:19  수정 2016.09.01 09:19
'안심땐스' 공연이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다. ⓒ 안은미컴퍼니

2016년 안은미 컴퍼니의 신작 '안심(安心)땐쓰'가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올림픽공원 우리금융아트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안은미 컴퍼니 소속 무용수 8명과 한빛맹학교의 선생님의 도움으로 신청한 6명의 친구들로, 그들의 삶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일반적으로 "시각장애인이 어떻게 무대에서 춤을 추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나 시각장애와 시력장애 두 가지 종류 중 시각장애인에 속하며 참가자들 중 대부분은 가까운 물체를 아주 희미하게 볼 수 있는 저 시력자들로 구성됐다.

시각장애인들과 함께 만들어진 본 프로젝트는 그들이 자립심과 성취감을 나타내는 "흰지팡이"와 함께 시작된다.

흰 지팡이는 시각장애인에게는 등불과 같은 도구로 '안심땐스'에 중요한 오브제로 사용된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공연을 끌어가는 내용은 시각장애인을 상실한 감각의 세계로부터 회복하는 길의 안내자로서 보고, 그들의 움직임과 그들이 세상을 지각하는 방식을 '안은미 컴퍼니'만의 몸의 언어로 풀어냈다. 시각장애인들이 조금이라도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작은 정보를 교환하는 무대가 되길 바라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또한 티켓 수익 전액이 시각장애인의 복지를 위해 기부되며, 텀블벅 후원을 받고 있으며, 티켓 가격과 동일한 1만원부터 후원금액대별로 이벤트가 마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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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연예 기자 (spote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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