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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박근혜 하야 시위' 관련 "이성적 협조 감사"


입력 2016.10.30 14:05 수정 2016.10.30 14:06        스팟뉴스팀

서울경찰청, 보도자료 내고 "준법 집회시위 문화 정착되길"

29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 박근혜’시민 촛불집회에서 분노한 시민들이 촛불과 피켓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을 요구하며 광화문에서 청와대 방향으로 행진하며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경찰은 30일 서울 도심에서 벌어진 ‘최순실 게이트’ 관련 대규모 촛불시위에 대해 “이성적으로 협조해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민중총궐기 투쟁본부에서는 어제 청계광장 등에서 최대 1만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집회 및 행진을 개최한 바 있다”며 “행진 중 신고된 코스를 벗어나 광화문 광장으로 이동하면서 일반 시민 등 참가 인원이 증가했고 이를 차단하는 과정에서 일부 시위대와 경찰 간에 몸싸움도 있었으나, 경찰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끝까지 인내하며 대처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청은 “홍완선 종로경찰서장은 ‘나라를 걱정하는 만큼 집회시위에 있어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보여주실 것’을 당부하는 등 안전하게 집회에 임해달라고 방송한 바 있다”며 “시민들께서도 경찰의 안내에 따라주시고 이성적으로 협조해 주신데 대하여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에도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준법 집회시위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오후 6시부터 민중총궐기 투쟁본부 주최의 대규모 촛불집회 ‘모이자! 분노하자! #내려와라_박근혜 시민촛불’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시작됐다. 주최 측 추산으로 2만여 명이 운집했다. 민중총궐기본부는 오는 11월 12일에는 20만 명 참석을 목표로 하는 대규모 민중총궐기를 예고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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