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사우디국부펀드, 사우디서 9억불 규모 호텔 수주
현지 합작법인 통해 중동지역의 연속적 건설 수주 기반 확보
포스코건설은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 펙사를 통해 9억 달러(한화 약 1조원) 규모의 호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펙사는 포스코건설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퍼블릭인베스트먼트펀드(PIF, Public Investment Fund)가 공동 투자해 설립한 건설회사이다. PIF는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소유한 2대 주주다.
이번 프로젝트는 4성급 호텔을 건립하는 공사이며, 5개동(각 동 B2 ~ 20F), 총 객실 수 3070실 규모다. 공사기간은 2019년 2월까지 총 28개월이다. 발주처는 PIF가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다르 알 히지라(Dar Al Hijra REDIC)이다.
현재 사우디 정부는 메카-메디나로 이어지는 이슬람교 성지 순례객을 위한 편의시설 제공을 목적으로 2014년부터 메디나 도심에서 3㎞ 떨어진 지역에 신도시‘메디나 하지 시티’를 개발중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포스코건설과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이 사우디 내 국가산업 프로젝트를 첫 수주한 것"이라면서 "치열한 수주경쟁과 잠재 리스크가 있는 중동건설시장에 새로운 수주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
이는 발주처, 시공사간의 관계를 넘어 상호 지분투자에 따른 협력 구조로 저(低)위험·고(高)수익형 공사수행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저가수주, 발주처·사우디 현지하도업체간 분쟁 등으로 사업 수행이 까다로운 중동건설시장에서 새로운 사업모델로 평가 받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사우디 현지 합작법인과 공동으로 이번 사업에 참여한다. 공기·안전·품질 관리 등 선진 프로젝트 관리 기법과 신공법 기술을 사우디에 전수해 이번 사업의 성공률을 높이고 사우디의 건설 산업 발전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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