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은 대통령에 대한 배반”이라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동대문디자인프라자 앞에서 열린 촛불 맞불 집회에서 “아직 대통령의 (특별검사) 수사는 시작조차 하지 않았는데 벌써 탄핵안을 운운하는 건 대통령에 대한 배반이자 배신”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알몸으로 인턴을 성추행했다는 말도 안 되는 얘기로 종북 반미세력과 쓰레기 언론이 나를 생매장했다”며 “쓰레기 언론이 만든 촛불에 맞서 대한민국 보수가 들고 일어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전 대변인은 또 “박 대통령 지키지 못하면 대한민국이 무너진다”며 “광화문에 26만명 밖에 모이지 않았는데 190만명 모였다는 것은 대한민국 언론의 새빨간 거짓말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새누리당을 향한 날선 비판도 내놨다. 김무성 전 대표를 비롯해 나경원, 서청원, 유승민, 윤상현 의원 등을 원색적인 표현을 써가며 비난했다.
박사모 등 20여개 보수단체는 이날 ‘헌정질서 수호를 위한 국민의 외침’이란 이름으로 대통령 퇴진 반대 시위를 열었다. 집회에는 박정희 대통령 민족문화 선양회, 영남향우회, 대한민국 미래연합 등 보수단체 회원 1만5000명이 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