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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1조1940억 규모 초고층 빌딩 여의도 파크원 수주


입력 2016.12.22 15:09 수정 2016.12.22 15:27        권이상 기자

최고 높이 333m로 국내 3번째 초고층빌딩

지하 7층~최고 69층 규모 4개동 복합 문화시설로 시공

포스코건설이 여의도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복합문화시설 파크원 사공권을 따냈다. 이미지는 파크원 조감도.ⓒ포스코건설


서울 여의도의 랜드마크로 떠오를 초대형 복합시설 '파크원(Parc1)' 개발사업에 본격 시동이 걸렸다.

포스코건설은 1조1940억원 규모의 파크원(Parc1) 공사를 수주했다고 22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에 따르면 '파크원' 개발사업은 지난달 25일 발주처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와 PF 대출약정 체결을 조건으로 하는 공사도급계약을 체결했고, 이달 19일에 PF 대출약정이 체결됨에 따라 공사도급계약이 정상 이행된다.

여의도 파크원은 약 4만6465㎡의 부지에 지하 7층~69층/지상 53층 규모의 오피스빌딩 2개동과 8층 규모 쇼핑몰 1개동, 31층 규모 호텔 1개동을 짓는 대형복합시설이다.

현재 여의도 랜드마크 시설인 IFC의 약 1.3배에 달하는 규모다.

파크원은 최고 높이 333m로 준공되면 국내에 초고층 빌딩 중 3번째 순위의 빌딩이 된다. 포스코건설은 국내 초고층 빌딩 최다 시공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현존하는 국내 최고층 건물인 동북아무역센터(305m)를 포함해 동탄 메타폴리스(249m), 송도 더샵 퍼스트월드(237m), 부산 더샵 센트럴스타(207m) 등 높이 200m 이상 또는 50층 이상 건물 시공실적이 8건이나 된다.

현재 포스코건설은 국내 2번째 순위의 초고층 건물이 될 해운대 엘시티 더샵(411m)을 시공하고 있다.

파크원에는 다양한 초고층 기술이 적용된다. 포스코건설은 파크원에 내진성능과 용접성능이 우수한 포스코의 고강도 TMCP(열처리 제어 공정, Thermo-Mechanical Control Process)강을 적용할 계획이다. 파크원에 사용되는 철강재는 총 6만톤에 달한다.

또 건물의 뼈대 역할을 하는 코어월(Core Wall)과 8개의 메가칼럼(Mega Column)을 세워 구조물의 지지력을 높이고, 8개의 메가칼럼을 서로 연결해주는 구조물인 메가 브레이스(Mega Brace)를 적용해 건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바람 등 외부요인에 의해 건물의 진동이나 변형을 실시간으로 계측해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위성항법장치(GPS) 센서를 장착할 예정이다. 화재발생에 대비해 오피스Ⅰ에는 27층과 50층에 각각 2,100㎡규모의 피난안전구역이 갖춰진다.

파크원이 들어선 곳은 여의도공원과 한강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을 갖췄다.

마포대교, 원효대교, 올림픽대로, 지하철 5호선을 통해 서울시 어디로든 접근성이 뛰어나 여의도 중심에 랜드마크 건축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백화점이 지난 9월 발주처와 쇼핑몰 운영에 관한 계약을 체결하고, 준공시점인 2020년 여의도에 IFC몰보다 2배 이상 넓은 백화점을 파크원에 열 계획이다.

게다가 NH투자증권이 지상 53층 오피스Ⅱ(166,117㎡, 50,250평) 매입에 높은 관심을 갖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스코건설은 올해 3월 발주처인 Y22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와 도급약정(MOU)을 체결했고, 약 9개월 동안 발주처 및 금융기관과의 충분한 협의를 거쳐 PF대출금 2조1000억원에서 공사비 1조1940억원 전액을 지급받는 안정적인 공사 조건을 확보하고 책임준공보증을 제공한다. 공사기간은 실착공일로부터 37개월이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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