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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유느님'…유재석, 2016 MBC 연예대상


입력 2016.12.30 00:36 수정 2016.12.30 09:10        부수정 기자

지상파 3사 통산 13번째 대상 수상

김구라·김성주·정준하 등 제쳐

방송인 유재석이 2016 MBC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2016 MBC 연예대상 화면 캡처

지상파 3사 통산 13번째 대상 수상
김구라·김성주·정준하 등 제쳐


방송인 유재석이 2016 MBC 연예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유재석은 29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2016 MBC 연예대상에서 김구라, 김성주, 정준하 등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로써 유재석은 지상파 3사 통산 13번째 대상을 차지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MBC 간판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이끌고 있는 '국민 MC' 유재석은 매년 연예대상 후보로 꼽혀왔다.

유재석은 "상을 받으면 받을수록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정준하 형, 김구라 형, 김성주 씨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 소속사 식구들, '무한도전' 제작진에게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다. 명수 형, 준하 형, 세형이, 하하, 광희 모두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전했다.

유재석은 또 "정형돈 씨가 '무한도전'에서 아쉽게 하차했는데 형돈이가 어디에서든 행복하게 일했으면 좋겠다"며 "형돈이, 홍철이, 길 모두가 시청자들이 원할 때 함께 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무한도전'이 언제까지 갈지 모르겠다. '지금 우리가 사는 이 날이 남아 있는 날 중에 가장 젊은 날'이라는 이적 씨의 말이 떠오른다. '무한도전'은 내년에도 끊임없이, 많은 분이 허락하시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무한도전'을 통해 많은 걸 배운다. 특히 역사를 배우면서 이 나라의 주인은 국민이라는 걸 알았다. 소수의 몇몇 사람만이 꽃길을 걷는 게 아니고 내년에는 모든 국민이 꽃길을 걸었으면 한다"고 감동 어린 소감을 더했다.

다음은 2016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자(작).

▶대상: 유재석('무한도전')
▶올해의 프로그램상: '무한도전'
▶뮤직·토크쇼 부문 최우수상: 김성주('복면가왕')
▶버라이어티 부문 남자 최우수상: 정준하('무한도전')
▶버라이어티 부문 최우수상: 이국주('나 혼자 산다')
▶버라이어티 부문 우수상: 박나래('나 혼자 산다'). 허경환('일밤-진짜 사나이')
▶뮤직·토크쇼 부문 우수상: 솔비('복면가왕), 유영석('복면가왕')
▶MC상: 백지영 성시경 유세윤('듀엣가요제')
▶공로상: 고 구봉서
▶인기상: 양세형('무한도전'), 조세호·차오루('우리 결혼했어요'), 한혜진('나 혼자 산다')
▶특별상: 하현우('일밤-복면가왕'), 윤종신('라디오스타'), 전현무('나 혼자 산다')
▶시청자가 뽑은 베스트 커플상: 솔라 에릭남('우리 결혼했어요')
▶베스트 팀워크상: '일밤-복면가왕'
▶PD상: 김구라
▶올해의 작가상: 이애영 작가('일밤-진짜사나이')
▶라디오 부문 최우수상: 배철수('배철수의 음악캠프')
▶라디오 부문 우수상: 김현철('오후의 발견 김현철입니다'), 김신영('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
▶라디오 부문 신인상: 강타('강타의 별이 빛나는 밤에'), 박수홍('최유라 박수홍의 지금은 라디오시대')
▶버라이어티 부문 신인상: 이시영('일밤-진짜사나이'), 박찬호('일밤-진짜사나이')
▶뮤직·토크쇼 부문 신인상: 신고은('섹션 TV 연예통신'), 한동근('듀엣 가요제')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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