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문소 통제에 예상 외 적은 인원까지 우려의 목소리, '바디 투 바디' 시작하자 환호로 잠재워
BTS(방탄소년단)가 21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 / ARIRANG)을 개최했다. 군백기 후 약 4년 만에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을 발매하고 완전체로 뭉친 BTS는 공연장까지의 삼엄한 통제와 그로 인한 논란에 대한 우려를 잠재울 라이브와 비주얼로 아미(ARMY, 팬덤명)들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2026.3.21 사진공동취재단
태평소, 북, 꽹과리 등 전통 국악의 소리로 오프닝 퍼포먼스로 공연의 시작을 알린 멤버들은 검정색 톤의 옷을 맞춰 입고 무대에 나타났다. 이어 '바디 투 바디'(Body to Body), '훌리건'(Hooligan), '2.0' 등 이번 정규 5집의 수록곡으로 무대를 채웠다.
진은 "2022년 부산 콘서트를 끝으로 아미들에게 기다려달라고 말한 게 생생하다. 아직도 기다려줘서 감사하다"며 "이 자리에 서기까지 걱정도 많았는데 여러분을 마주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했다. 지민은 "드디어 아미 여러분을 만났다. 같이 있어 울컥하고 보고 싶었다"고 감사를 전했다.
슈가는 "한국에서 역사적인 광화문이란 공간에서 공연을 하게 돼 영광이다. '아리랑'이라는 타이틀에 정체성을 담고 싶어 이 곳에서 공연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뷔는 "슈가 씨 말처럼 이렇게 특별한 장소에서 무대해 감회가 새롭다. 멀리서 찾아온 아미 분들과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에서 시청하는 분들 어디든 저희 마음이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BTS는 '버터'(Butter), '마이크 드롭'(MIC Drop)으로 현장의 열기를 고조시켰다. 지민은 "날이 풀려서 괜찮겠다고 생각했는데 춥다"며 팬들을 걱정했는데 이에 팬들은 괜찮다고 화답했다. 지민은 "그럼 저희만 잘하면 되겠다. 행복해하는 모습을 눈에 담으며 공연 중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국은 "오랜만에 아미를 만나 컴백에 대한 불안함도 있었는데 여러분들 앞에 서니까 마냥 즐겁다"고 말했다.
RM은 "고민을 많이 했다. 지금의 저희가 어떻게 뭉칠 수 있을지 솔직한 얘기도 하고 도전도 많이 했는데 느껴졌음 좋겠다"고 말했고 팬들은 환호했다. 진은 "무대 전에 멤버들에게 지금은 떨려도 막상 나가면 '마이크 드롭'까지 하고 있을 것이라고 했는데 실제로 순식간에 지나갔다. 신곡들도 좋아해주시니까 덩달아 업 됐다"고 웃었다.
다음 스테이지에는 '에일리언스'(Aliens), '에프와이에이'(FYA), '스윔'(SWIM), '라이크 애니멀즈'(Like Animals), '노멀'(Normal) 등으로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넓은 무대에서도 발음이 정확해 가사가 잘 들렸다. RM, 정국 등 기존 보컬과 랩을 메인으로 담당하던 멤버들 뿐만 아니라 진과 뷔 등의 멤버들 모두 라이브 실력이 돋보였다.
멤버들은 '다이너마이트'(Dynamite), '소우주'(Mikrokosmos) 등을 선보이며 공연을 마무리했다. 전날 콘서트 리허설 중 부상을 당한 RM은 무대 일부를 의자에서 진행했는데, 멤버들은 RM 앞에 다가가 제스쳐를 취하며 공연의 재미를 살렸다. 1시간 공연인 만큼 의상 체인지 등 큰 변화는 없었지만 한정된 무대 안에서 동선에 변화를 준 점이 인상적이다.
RM은 "3단 트월킹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무슨 일이 있든 함께 '스윔' 해나가자. 이건 시작일 뿐이다. 아미 사랑한다"고 말했다. 뷔는 "이 순간을 수없이 상상했다. 아미 분들이 앞에 있으니까 감동적이다. 오늘 꿈에도 나와달라"고 전했다. 지민은 "광화문 공연과 함께 콘서트도 열심히 준비 중이다.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말해 팬들을 고조시켰다.
이후 BTS는 4월 9~12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서 열리는 'BTS 월드 투어 '아리랑' 인 고양'(BTS WORLD TOUR 'ARIRANG' IN GOYANG)을 시작으로 일본, 미국, 멕시코, 스페인, 벨기에, 칠레 등에서 월드 투어를 시작한다.
1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