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순이익 2조 7748억…설립 이후 두번째 최고 실적

이나영 기자

입력 2017.02.08 16:25  수정 2017.02.08 16:25

신한금융지주는 8일 실적발표를 통해 그룹의 작년 당기순이익이 2조 774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5년 순이익 2조 3672억원 대비 17.2% 증가한 수준으로, 2011년 3조1000억원에 이어 설립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이다.

신한금융 측은 "국내 1위 금융그룹에 대한 시장의 높은 기대감에 지속적으로 부응하면서 흔들림 없는 1등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강화했다"고 자평했다.

4분기 그룹 당기순이익은 612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3.5% 감소했다. 매년 4분기에 발생하는 희망퇴직, 기타 판관비 등 계절성 비용의 영향이 컸다.

특히 이번 4분기 순익에는 약 1400억원의 법인세 수익이 포함돼 있는데 이는 지난 1분기에 인식했던 세무공제 효과가 추가적으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당시 상법상 소멸시효가 완성된 예수부채에 부과되는 법인세에 대해 과거 신한은해과 신한생명이 보유하고 있었던 미사용 이월결손금을 활용해 향후 발생할 세무상 공제효과를 일시에 인식한 바 있다. 이번 4분기에는 신한은행에서 미사용 이월결손금을 활용할 수 있는 예수부채의 범위가 확대되면서 1400억의 법인세 이익 효과가 발생했다.

신한금융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지난해 순이익은 1조 9403억원으로 전년 대비 30.2% 증가했다. 4분기 순이익은 428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6%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은 1.49%으로 전년대비 1bp하락에 그쳤으며, 기준금리인하 영향에 따른 하방 압력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도 전분기와 같은 1.49%를 유지했다.

대출금 성장에 맞춰 원화예수금도 전년대비 4% 증가했으며, 유동성 핵심 예금이 9.9% 증가해 조달비용 개선에 기여했다.

비이자 이익의 경우 수수료 이익이 3.6% 증가하고, 매도가능증권 손상차손이 크게 감소하는 등 유가증권 부문 손익 개선으로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신한카드의 2016년 당기순이익은 7159억원으로 전년대비 3% 증가했으며, 4분기 순이익은 183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 늘었다.

가맹점수수료율 인하라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연중 취급액이 꾸준히 증가해 수수료이익 감소를 최소화했고, 카드론 취급 확대와 조달비용 감소로 이자이익이 크게 늘었다. 경비절감 노력으로 판관비도 감소하는 등 영업부문 전반에서 우수한 실적을 보이며 당기순이익이 전년대비 3%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는 1154억원을, 신한생명은 1506억원을 순이익으로 거뒀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작년에는 신한은행이 그룹 실적 개선의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며 "지난 6월 기준금리 인하 후 효율적인 자산·부채 관리를 통해 마진 안정화를 조기에 달성했고 적정 성장을 추진해 그룹의 본원적 이익 기반인 이자이익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결산 이사회에서는 2016 회계연도에 대한 그룹의 보통주 배당안을 1450원으로 결의했다"며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이대로 확정된다면 보통주 배당성향은 약 24.8%, 배당 시가 수익률은 약 3.1% 수준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점진적인 배당성향 개선을 실행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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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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