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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숍으로는 한계"…유통채널 넓히는 가구업계


입력 2017.02.14 06:00 수정 2017.02.14 08:09        박지수 기자

자체 온라인쇼핑몰, 홈쇼핑, 소셜커머스 등 고객 접점 확대

집방, 홈퍼니싱 등의 영향으로 인테리어 시장도 쑥쑥

한샘 자체 온라인 쇼핑몰 한샘몰에서 인테리어가 어려운 소비자들을 위해 인테리어를 제안하는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한샘

가구업계가 유통채널 확대를 통해 소비자와의 접점 강화에 나섰다. '집방'(집 고치는 방송), 스스로 집을 꾸미는 '홈퍼니싱' 등이 인기를 끌면서 가구업계가 인테리어로 시장을 넓히고, 판매하는 채널도 확대하는 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

14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은 오프라인 매장 외에도 자체 운영하는 온라인쇼핑몰·애플리케이션(앱), 홈쇼핑, 소셜커머스 등으로 유통채널을 확대했다.

한샘은 자체 온라인 쇼핑몰인 한샘몰을 통해 가구, 키친, 인테리어, 욕실 등의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인테리어에 어려움을 느끼는 소비자들을 위해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한샘에 따르면 지난 2015년 한샘몰 매출은 전년대비 25% 상승한데 이어 지난해에도 20% 더 늘어났다. 한샘몰에서 판매한 '샘 책장'의 경우 지난 1월 누적판매량 150만개를 넘어섰다. 지난 2009년 출시된 샘 책장 판매량은 2011년 20만개에서 2014년 100만개로 빠르게 늘어났다.

한샘 관계자는 "PC매출은 한자리 수 성장에 그쳤으나 모바일 성장은 약 2배 가까이 성장했다"며 "이에 주목하고 모바일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홈쇼핑 반응도 괄목할 만하다. NS홈쇼핑의 경우 한샘 매출액 200억원 돌파를 기념해 특집전을 열기도 했다. 지난2015년에는 CJ오쇼핑에서 '한샘 원데이 특집전'을 통해 총 주문금액 1410억원을 기록하며, 그해 한샘 홈쇼핑 방송 최대 신기록을 세운 바 있다,

현대리바트 역시 전용 온라인 쇼핑몰인 리바트몰, 온라인 전용 브랜드 '이즈마인'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현대홈쇼핑을 통해 유통채널을 확대했다. 온라인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 개선을 통해 편의성을 높였다. 또 베트남 현지 TV홈쇼핑 합작법인 ’VTV현대홈쇼핑‘을 통해 해외 시장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대리바트는 지난해 모바일을 포함 온라인에서만 약 8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는데 이중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49.8%에 달한다. 이는 전년 대비 20% 늘어난 수치로 온라인몰을 첫 선보인 지난 2009년과 견줘 10배 이상 뛰어올랐다.

현대리바트에 따르면 2014년 리바트몰을 찾은 월평균 온라인 방문자 52만명 가운데 모바일 비중은 40%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05만명 중 약 70%가 모바일을 통해 들어왔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온라인 매출을 작년보다 25% 이상 늘린 1000억원을 목표로 오는 2020년까지 1500억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집방 등의 방송이 인기를 끌었다. 적은 비용으로도 집을 새롭게 바꿀 수 있다는 것에 대해 소비자들이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지수 기자 (pjs06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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