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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문재인 겨냥 "30년 동지를 배신자 만드는 게 우정인가"


입력 2017.03.24 06:30 수정 2017.03.24 06:34        이충재 기자

'더좋은민주주의포럼' 네트워크 발대식서 '작심 비판'

"두드려 패는 정치는 안돼…文 나라 이끌 비전 없어"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3월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안희정이 제안하는 시대교체 정책설명회'에서 정책을 설명하고 있다. ⓒ데일리안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는 23일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 "그 분은 다음 대통령으로 미래 비전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안 지사는 이날 광주 빛고을 체육관에서 열린 '더좋은 민주주의 포럼' 전국네트워크 발대식에서 문 전 대표를 향한 작심 비판을 쏟아냈다.

특히 그는 "30년간 민주당에 충성해온 나를 하루아침에 무원칙 배신자-정치꾼으로 만드는 게 30년 동지들의 우정일 수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자신의 '대연정' 제안을 문 전 대표가 비판한 것을 두고 "'그 누구의 주장이라도 선의로 받아들이고 대화를 하자', '의회와의 대화를 통해서 국정을 논하고 힘을 모아내자'는 게 왜 배신이냐"고 되물었다.

아울러 그는 "많은 대선후보들이 '적폐청산'이라는 단어로 소신과 비전을 말하고 있다"며 "나쁜 사람은 벌을 받아야하지만 2017년 대한민국 이끌어야할 대통령의 국가비전이 적폐 청산에 머물러선 안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상대에 대한 미움과 공격만으로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없다"며 "분열된 국민의 미움과 반목을 뛰어넘어보겠다는 나의 선언이 '김대중 정신', '호남의 정신'"이라고 강조했다.

안 지사에 대한 지원사격에 나선 배우 명계남 씨는 "문재인 후보가 호감과 비호감 모두 1위인 게 불안하다"며 "이번 대선에서 최악의 시나리오는 '왜소해진 문 후보 대 반문(반문재인) 연합 단일후보 안철수'의 1 대 1 구도"라고 말했다.

명씨는 이어 "최상의 시나리오는 '안희정 대 안철수 대 보수단일후보'의 3자구도"라며 "불안한 본선이냐, 안전한 본선이냐를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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