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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마르 장착' 브라질, 파라과이 징크스 깨나


입력 2017.03.29 00:05 수정 2017.03.29 00:06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29일 남미지역예선 충돌..2009년 이후 승리 없어

예리한 발끝 자랑하는 네이마르 득점포 기대

브라질은 파라과이만 만나면 유독 약했다. ⓒ 게티이미지

브라질 '신계 공격수' 네이마르가 지긋지긋한 파라과이 징크스 깨기에 나선다.

브라질은 29일(한국시각) 오전 9시 45분 브라질 코린치앙스 아레나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남미지역예선 파라과이와의 홈 경기를 앞두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브라질(FIFA랭키 2위)이 우세하지만 최근 파라과이(FIFA랭킹 43위)는 브라질에 유독 강했다. 브라질은 2009년 이후 약 8년 동안 파라과이를 잡지 못했다.

브라질은 파라과이만 만나면 유독 약했다.

파라과이는 2010년 이후 브라질과 치른 네 번의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이뤘다. 이 중 두 번이 코파 아메리카 8강전이다. 공교롭게도 두 번의 승부차기에서 모두 파라과이가 이겼다. 1999. 2004, 2007대회 정상에 등극했던 브라질 자존심에 상처를 입힌 것은 아르헨티나도 우루과이도 아닌 파라과이였다.

지난 월드컵 예선 6라운드 파라과이 원정경기에서도 브라질은 졸전 끝에 2-2 무승부에 그쳤다. 패하지 않은 것이 다행일 정도로 고전했다. 둥가가 지휘봉을 잡았던 브라질은 경기 막판까지 다니 아우베스의 추가시간 골에 힘입어 가까스로 무승부에 도달했다.

이번 파라과이전은 다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최근 브라질 축구대표팀의 분위기는 매우 좋다. 치치 감독 부임 후 브라질은 연승 행진 중이다. 에콰도르전을 시작으로 남미팀과의 8번의 맞대결에서 모두 이겼다.

브라질은 남미 예선에서 독주 체제를 가동하며 잠시 잃어버렸던 삼바 축구의 위상을 회복하고 있다. 가장 큰 고비였던 13라운드 우루과이 원정경기에서도 4-1 역전승을 거두며 2위권에 승점7 앞서게 됐다.

최근 네이마르는 최근 예리한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 게티이미지

파라과이와의 앞선 두 차례 맞대결에서 브라질은 네이마르 카드를 활용하지 못했다. 지난 남미예선 파라과이 원정에서도, 2015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도 브라질은 네이마르 없이 경기에 나섰다가 무승부에 그쳤다. 그러나 14라운드 파라과이와의 홈경기에서는 네이마르가 선발 출격한다.

6년 전 자신의 첫 번째 메이저 대회인 2011 코파 아메리카에서 8강 탈락 굴욕을 준 파라과이를 기억하고 있다.

2011 코파 아메리카 당시 네이마르는 브라질의 주축 선수로서 나섰지만 파라과이와의 2연전에서 모두 무득점을 기록했다. 8강에서는 후반 35분 프레드와 교체 아웃되면서 브라질의 페널티킥 무득점 굴욕을 지켜봐야 했다. 조별 예선에서도 선발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다.

최근 네이마르는 최근 예리한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치치 감독 부임 후 남미 예선 6경기 5골 6도움을 기록하며 브라질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어느덧 네이마르는 브라질 대표팀 일원으로서 76경기에 나와 51골 31도움을 기록, 경기당 1개 이상의 공격 포인트로, 브라질 축구사를 새롭게 작성하고 있다.

파라과이는 2010년 이후 브라질이 유일하게 승리하지 못했던 남미팀이다. 네이마르를 장착한 브라질이 이번에는 깰 수 있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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