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구조개편 약속하는 대통령 선택해야"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의원은 29일 "더불어민주당에 '더불어'도 '민주'도 희박해졌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최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탈당기자회견을 통해 "국민을 더 행복하게 해줄 능력을 갖춘 정치세력이 결집하는 데 작은 보탬이 되기 위해 탈당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 의원은 김종인 전 대표가 개헌을 고리로 추진 중인 '비문(비문재인)연대'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김 전 대표가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데 성과를 내고 성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왕적 대통령제라는 적폐를 청산하려면 제왕적 대통령제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 점을 확고하게 약속하는 대통령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개헌론을 역설했다. 그는 "개헌이 물 건너간 것처럼 생각하는데, 개헌을 노력을 포기해선 안된다"고도 했다.
그는 또 "국민의 뜻을 받들어 탄핵을 주도한 세력들끼리 국민의 마음을 얻기 위한 경쟁이 시작됐다"며 "국민을 더 행복하게 해줄 예쁜 정치가 가능한 곳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 의원은 MBC 기자출신으로 지난해 4.13 총선에서 송파을에 공천을 받아 국회에 입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