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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옥자', 칸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 '쾌거'


입력 2017.04.13 19:22 수정 2017.04.13 19:24        부수정 기자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넷플릭스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제70회 칸국제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13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식 초청작 리스트를 발표했다.

'옥자'는 비밀을 간직한 채 태어난 거대 동물 옥자와 강원도 산골에서 함께 자란 미자(안서현)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봉준호 감독이 '설국열차'(2013) 이후 넷플릭스와 손잡고 4년 만에 내놓는 신작이다. 어느 날 가족과 같은 옥자가 사라지자 미자가 필사적으로 옥자를 찾아 헤매며 예상치 못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내용을 담았다. 틸다 스윈튼, 제이크 질렌할, 안서현, 변희봉, 최우식, 윤제문 등이 출연했다.

봉 감독은 2006년 '괴물'(감독주간), 2008년 해외합작 옴니버스 영화 '도쿄!'(주목할 만한 시선), 2009년 '마더'(주목할만한 시선)로 칸영화제 진출한 바 있다. 칸영화제 공식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설경구 임시완 주연의 영화 '불한당:나쁜 놈들의 세상'(변성현 감독)과 김옥빈 주연의 영화 '악녀'(정병길 감독)는 비경쟁 부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됐다.

'불한당'은 모든 것을 잃고 불한당이 된 남자 재호(설경구)와 더 잃을 것이 없기에 불한당이 된 남자 현수(임시완), 두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 범죄액션 영화다. 5월 국내 개봉 예정이다.

'악녀'는 살인병기로 길러진 한 여자와 그녀를 둘러싼 두 남자의 비밀과 복수를 그린 액션영화다.

홍상수 감독의 '클레어의 카메라'는 특별상영 섹션에 초청됐다. 프랑스 여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은 영화로, 홍상수 감독의 '뮤즈'인 김민희도 출연한다.

지난 2월 베를린영화제에 참석한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칸 영화제에서도 동반 참석할지 관심이 쏠린다. 김민희는 지난해 '아가씨'(박찬욱 감독)에 이어 2년 연속 칸 레드카펫을 밟게 됐다.

제70회 칸 국제영화제는 5월 17일부터 28일까지 열린다.

부수정 기자 (sjboo7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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