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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선체수색 18일 시작…4층 선수 좌현 A데크부터 진입


입력 2017.04.18 11:51 수정 2017.04.18 11:51        이소희 기자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미수습자 수색계획 마련…9개 진출입구 통해 70여명 투입·수색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미수습자 수색계획 마련…9개 진출입구 통해 70여명 투입·수색

18일 오전 목포신항만 취재지원센터에서 이철조 세월호현장수습본부장(왼쪽)이 선체 수색 및 미수습자 수습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세월호 미수습자를 찾기 위한 선내수색이 본격 시작된다. 선체 인양이 완료된 지 일주일만에 육안 관측과 영상 촬영 등을 바탕으로 세월호 선체에 대한 세부 수색계획을 마련됐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18일 오전 목포 신항만 취재지원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오늘 선수 좌현 A데크(4층)부터 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층 A데크 6곳(객실 3, 중앙로비 1, 선미 2)와 3층 B 데크 3곳(객실 1, 선미 2) 등 진출입구를 통해 수색이 이뤄진다.

4층 A데크는 선수 측 좌현 3곳과 선미 측 좌현 곳에 진출입구(1.2Mx1.5M)를 내고 좌현(바닥)에 쌓여있는 지장물을 수거하면서 수색할 계획이다.

선미 측은 핸드레일(난간)을 제거하고 상·하단 개구부로 진입해 선수방향으로 수색하며, 철재 벽이 아직 남아있는 중간 구역은 가설 사다리(비계)를 설치해 위·아래로 수색한다.

3층 B데크는 선수 측 좌현 1곳에 진출입구를 내고 선미방향으로 수색하며, 선미 측 우현 상판 및 하단의 개구부를 통해서는 바닥으로 내려온 후 선수방향으로 수색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 A데크에서 B데크를 관통하는 진출입구 2곳을 낸 후, 좌현(바닥)에 쌓여있는 지장물을 선수, 선미방향으로 수거한다.

중간 구역은 철재벽이 남아있어 가설 사다리(비계)를 설치해 우현 상판에서 아래로 내려오는 작업과 위·아래로 수색하는 작업을 병행해 진행할 예정이다.

수색을 진행할 업체인 코리아쌀베지는 18일 중에 A데크 선수 부분 진입로를 확보한 뒤 1개 조 8명을 투입해 수색을 진행할 예정이다. 선미 하단 핸드레일 제거 작업도 실시된다.

이날 수색 결과를 토대로 B데크와 A데크 잔여 구역에 대한 수색도 진행될 예정이며, 수색에 투입되는 인력은 총 9개 조 70여명이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N데크(5층)는 선체 내부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수집이 필요한 상태다. 세월호 현장수습본부는 추후 미수습자 가족과 선체조사위원회와 협의해 수색계획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세월호 선체 내부는 구간별로 차이는 있지만 일부 철재벽(steel wall)을 제외하고는 판넬로 된 간이벽체 등은 대부분 붕괴돼 바닥인 좌현 쪽으로 진흙과 함께 수 미터 높이로 쌓여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 8일 선내 사전탐색 결과, ADECK(4층) 선수 방향에 약 최대 높이 7m의 장애물이 쌓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수색 작업은 국내 최고 권위의 유해발굴 전문가의 자문과 교육을 거쳐 미수습자 발견에 대비하고, 수색 중 뼛조각 등이 발견되면 작업을 중단한 후 유해발굴 전문가, 신원확인팀 등을 투입한 다.

세월호 객실 내부 ⓒ세월호 현장수습본부

현장 보전과 채증과정을 거쳐 안치실에 안치해 검체를 채취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DNA 대조작업(3주 소요)을 마치면 절차에 따라 최대한 예우를 갖춰 가족에게 인도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유류품은 초벌세척해 분류 후 탈염처리를 하고, 다시 세척·헹굼·건조과정을 거쳐 목록을 작성해 보관한다. 이후 목포시에 인계하면 목포시에서 공고과정을 거쳐 소유자 또는 가족에게 인도하는 절차로 진행될 예정이다.

이철조 현장수습본부장은 “진출입구의 위치와 개수, 수색 방향 등 세부적인 실행 계획은 작업을 진행하면서 확인한 선체 내부상태 등을 고려해 변동될 수 있다.”며 “미수습자 가족 및 선체조사위원회와 진행상황을 수시로 협의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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