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오승환, 시즌 첫 세이브…매서니 반응은?
‘끝판왕’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천신만고 끝에 올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8일(한국시각)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2-0으로 앞선 9회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안타 2개를 맞으며 실점을 허용했지만 팀 승리를 지켜내는 데는 성공했다.
투구수는 총 18개를 기록했고, 최고 구속은 151km까지 나왔다. 구속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마운드에 오를 때마다 실점을 허용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9.53으로 마무리 투수의 성적이라 하기에는 민망할 정도다.
하지만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매서니 감독은 오승환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보였다.
매서니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승환이 마무리를 잘해줬다”며 세이브를 기록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했다.
이어 “오승환이 되도록 많은 경기에 나서 예전의 날카로움을 되찾을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도 덧붙였다.
2사 2루에서 대타 그레고리 폴랑코에게 중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은 부분에 대해서는 “결과적으로 폴랑코가 잘 쳤다”며 오승환에게는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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