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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문재인은 '양념공장' 사장"


입력 2017.04.20 10:53 수정 2017.04.20 11:12        전형민 기자

더문캠 문건 공개…"안철수 네거티브 진원지는 더문캠"

문건엔 "불안·미흡·갑질(부패) 프레임 공세 강화" 등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당 당사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더문캠 문건 공개…"안철수 네거티브 진원지는 더문캠"
문건엔 "불안·미흡·갑질(부패) 프레임 공세 강화" 등


박지원 국민의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상임선대위원장이 20일 "문재인 선대위는 댓글부대와 문자폭탄을 만들어내는 '양념공장'이고 문재인 후보는 그 양념공장의 사장임이 밝혀졌다"고 말했다.

박 상임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사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철수 후보에 대한 온갖 네거티브 공작의 진원지, 컨트롤타워를 찾아냈다. 바로 문재인 선대위"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장에 A4용지에 복사된 문건을 들고온 박 상임위원장은 "이 문건은 문 후보의 전략선대위 본부가 4월17일 생산해 민주당 소속 지역위원장에게 대외비로 배포한 것"이라면서 "이 문건에는 안 후보에 대한 불리한 뉴스로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을 견인했다고 평가하고, 안 후보의 검증 의혹을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바닥까지 지속적으로 설파하도록 하라고 지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지원 상임위원장은 이 같은 문건을 근거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네거티브 공작의 중단 △공작 기획자와 총책임자 등의 즉각 해임 △대국민사과와 재발방지책 제시 등 세 가지를 요구했다. 그는 또한 검찰과 선관위에 대해서도 "더불어희망포럼 중앙 및 지역 사무실의 즉각 압수수색하고 철저하게 수사해달라"고 요구했다.

박 상임위원장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 선대위가 민주당 소속 지역위원장에게 대외비로 배포했다는 이 문건에는 '안철수 후보의 네거티브 공세를 확산하라'는 지시와 '갑철수', '부도덕', '금수저' 등 구체적인 문구까지 적시돼있다. 아울러 '호남과 보수층, 영남유권자를 분리해야 한다'는 사실상 지역감정을 조장하고 분리시키는 내용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상임위원장은 "우리가 이미 문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문 후보의 입장을 듣고 싶다"며 "문 후보에게 말씀드린다. 국민 분열시키고 국민의 올바른 선택 방해하는 네거티브 적폐세력은 문재인 선거대책위원회이다. 그러나 이 모든 책임은 최종책임은 문재인 후보 본인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전형민 기자 (verdan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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