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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 열풍 '부산', 최근 5년간 92개 단지 10대 1 경쟁률 넘어


입력 2017.05.13 07:00 수정 2017.05.13 07:36        권이상 기자

전국 10대 1 이상 1순위 마감단지 533곳

부산·서울·경기권에 다수 포진

10대 1 이상 경쟁률 나온 지역 주요 분양 단지.ⓒ 리얼투데이


부산의 청약 열풍이 거세다.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 활성화와 대규모 개발지역에 대한 관심이 청약에도 고스란히 반영되는 모습이다.

특히 부산은 전국에서 최근 5년간 10대 1 이상의 청약경쟁률을 가장 많이 기록한 지역이기도 하다.

1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금융결제원 청약경쟁률 자료를 분석한 결과 최근 5년간(2012년 5월~2017년 4월) 10대 1 이상의 1순위 경쟁률을 기록한 단지는 전국 총 533곳이다.

이 중 부산이 시도별로 가장 많은 92곳(17.3%)을 기록했으며 서울과 경기가 각각 85곳(15.9%)으로 공동 2위를 기록했다. 4위는 경남 54곳(10.1%), 5위는 대구 50곳(9.4%) 순이었다.

반면 인천은 2곳(0.4%)으로 전국 시도 중 가장 적었으며 대전도 3곳(0.6%)에 불과해 대조를 이뤘다.

부산의 새 아파트들이 나오는 족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이 활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도시정비사업에 따른 이주수요와 함께 새 집으로 갈아타는 수요들이 몰리기 때문이다. 또 부산은 최근 명지국제신도시 등 배후수요가 풍부한 대규모 개발지역에 대한 관심도 높은 편이다.

서울도 부산과 마찬가지로 재개발·재건축과 마곡·세곡·위례 등 대규모 개발지역이 대거 포함됐다. 재개발·재건축 사업장이 상대적으로 적은 경기는 위례·광교·판교·다산·미사강변도시 등 신도시·택지지구가 주를 이뤘다.

올해도 전국 총 24곳에서 10대 1 이상 경쟁률을 기록했다. 부산은 228.28대 1을 기록한 ‘연지 꿈에그린’ 등 5곳으로 가장 많았고, 경남은 15.38대 1을 기록한 ‘신진주역세권 꿈에그린’ 등 4곳, 경기는 84.09대 1을 기록한 ‘평택고덕신도시 A17블록 제일풍경채’ 등 4곳이 있었다.

서울에서는 ‘힐스테이트 암사’가 12.25대 1 등 2곳, 그밖에 강원, 광주, 세종, 전북이 각각 2곳이었으며 대구가 1곳이었다.

이와 함께 경쟁률이 나온 지역에서 신규 분양을 준비하고 있는 단지들도 눈길을 끌고 있다.

금강주택은 이달 부산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 A2블록에 ‘명지국제신도시 금강펜테리움 Ⅲ’를 선보일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20층, 12개 동, 전용면적 59㎡, 총 870가구 규모다. 10년 임대 후 분양전환 되며 임대 기간 중에는 취득세, 재산세가 면제된다.

부산 명지국제신도시에서는 지난 1월 분양한 ‘부산명지국제 C2블록 사랑으로 부영’이 23.51대 1의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건설은 6월 서울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 롯데캐슬 더 퍼스트’ 분양할 계획이다. 지하 3층~지상 7~25층, 15개 동, 전용면적 39~114㎡, 총 119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454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수색증산뉴타운의 개발을 추진한 지 12년만에 첫 분양 물량이며 국내 최대 미디어밸리인 상암DMC와 가깝고 여의도나 용산 등 주요업무지구 접근성이 우수하다.

금강주택은 이달 울산광역시 송정지구 C-1블록에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Ⅱ ’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 지상 25층, 5개 동, 전용 90~99㎡ 총 304가구, 전용 90㎡ 86가구 전용 99㎡ 218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단지는 송정지구 내 최초이자 유일한 중대형 단지로써 높은 희소성을 자랑할 전망이다.

신안은 이달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B-3블록에 ‘다산지금지구 신안인스빌 퍼스트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 동, 전용 84㎡, 총 1282가구로 구성된다. 단지 서측으로 약 9만5000㎡ 규모의 대형 근린공원이 위치한데다, 북측으로도 근린공원이 자리잡아 주거쾌적성이 뛰어나다.

권이상 기자 (kwonsg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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