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KIA전 올인’ LG, 소사 어깨에 걸린 시리즈 명운


입력 2017.05.17 12:24 수정 2017.05.17 12:24        데일리안 스포츠 = 김평호 기자

전날 차우찬 내세우고도 통한의 끝내기 패배

소사마저 무너지면 3차전 선발 허프도 부담

KIA전에 선발로 나서는 헨리 소사. ⓒ LG 트윈스

LG의 외국인 에이스 헨리 소사가 리그 선두 KIA 추격의 분수령이 될 광주 원정 2차전에 선발로 나선다.

소사는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LG는 이번 광주 원정 3연전에 모든 것을 쏟아 부었다. 토종 에이스 류제국이 이탈한 상황에서 차우찬-소사-허프 순으로 로테이션을 내세우며 사실상 올인을 선언한 것.

현재 팀 내 1~3선발이 모두 나서는 상황에서 LG는 16일 KIA에 뼈아픈 끝내기 패배로 일격을 당했다. 당초 차우찬이 김진우와의 선발 매치업에서 우위를 보였지만 타선이 4이닝 연속 병살타를 기록하는 등 좀처럼 답답한 흐름을 보이며 기회를 번번이 무산시켰다.

두 번째로 나서는 소사마저 무너진다면 KIA전 필승은커녕 스윕을 당할 위기에 몰리게 된다. 그래서 이날 소사의 등판이 중요하다.

소사는 올 시즌 4승 2패 평균자책점 2.57로 위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IA를 상대로는 지난달 23일 홈경기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된 바 있다.

만약 LG는 이날 소사를 내세우고도 패한다면 18일 선발로 예정된 허프의 어깨가 무거워진다. 긴 부상을 떨치고 지난 12일 한화전을 통해 복귀한 허프는 4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올 시즌 첫 선발 등판 상대가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앞선 경기에서 2연패를 당했다면 허프의 부담 또한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3연전 마지막날 선발로 예정된 투수가 사이드암 임기영이라는 점도 LG에게는 불안요소다. 지난 한화와의 주말 3연전에서 이미 김재영에게 당하며 사이드암에 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LG였기에 임기영에게 또 당하지 말란 법은 없다.

특히 임기영은 올 시즌 4승 2패 평균자책점 1.94로 짠물 피칭을 선보이고 있어 이제 막 부상에서 복귀한 허프와의 선발 매치업에서도 결코 뒤질 것이 없다.

결국 KIA와의 원정 3연전 올인을 선언한 LG가 탕진하지 않으려면 17일 선발 소사의 호투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